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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미용 어떻게 하세요? 혹시 민삭발?

조회수 2018. 7. 13.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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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미용으로 민삭발은 NO!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에게 숙명같은 것이 있죠. 바로 미용 말이에요. 특히 더운 여름 날 아이들이 헥헥거리는 모습을 보면 얼른이라도 미용실로 가서 짧게 잘라주고 싶을거에요.

하지만 미용을 좋아하는 아이가 얼마나 될까요? 아마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미용을 싫어할거에요. 


낯선 미용실의 분위기, 시끄러운 클리퍼 소리. 또한 자기 몸에 차가운 이발기가 닿는 느낌까지. 강아지들 입장에서는 무서울 수밖에 없죠.

특히, 우리나라에서 존재하는 국민 애견컷이 있는데요. 바로 '민삭발'


민삭발은 머리 조금, 꼬리 조금만 남기고 아주 짧게 삭발을 하는 스타일을 말해요. 우리 주변의 강아지들만 봐도 말티즈, 푸들 종류에 상관없이 반려인의 요청이 없는 경우 대부분 민삭발에 가까운 스타일이 만들어져요.

하지만 첫 미용실 경험이 민삭발이라면?


아이는 절대 미용을 좋아할 수 없게 될거에요. 첫 미용의 경험을 오랜시간동안 클리퍼 소리와 이발기 소리를 귀 옆에서 듣게 하는 작업으로 경험하게 해주면 대부분이 미용 트라우마가 생기죠. 


첫 미용을 마치고 온 아이들 중에 구석에 박혀 꼼짝도 안하는 아이도 있을거에요.

이런 경험은 강아지가 자신의 예민한 부분을 만지는 것 자체를 극도로 거부하는 반려견으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빗질도 못하게 하고 발도 못씻기게 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거죠.


강아지에게 털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신체 온도를 조절하기도 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것 뿐 아니라, 자신감을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죠. 그런데 갑자기 이런 털이 없어지고, 짧아져서 움직일 때마다 몸을 긁어야 한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그래서 첫 미용을 하기 전에는 충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빗질을 해주면서 털을 손질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몸에 가위나 클리퍼를 살며시 대면서 미용을 재밌게 경험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합니다. 


천천히 가위도 익히고, 빗이 뭔지도 알고, 클리퍼에서 나오는 소리도 적응하면서 천천히 배운 다음에 미용실을 데리고 가야 하는 것이죠.

물론 피부 건강상의 이유로 털을 짧게 잘라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털이 많이 날려서 편의상의 이유로 민삭발을 한다면 반려견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주세요. 


건강상의 이유가 아니라면, 특히 첫 미용이라면 민삭발 대신 가위로 조심스럽게 잘라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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