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더에게 버림 받은 작은 강아지

조회수 2018. 7. 5.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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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짧은 강아지, 아직도 귀엽기만 하신가요?
컵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아우기 - SNORT 페이스북 페이지

태어난 지 3주된 프렌치 불독 강아지가 한 마리 있습니다. 이 아이를 태어나게 한 브리더는 아이를 Short Noses Only Rescue Team(SNORT)라는 단체에 버렸어요. 


이 단체는 미국의 호보켄과 뉴저지 지역을 중심으로 머리가 짧고, 코가 짧은 강아지들만 구조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치료를 받고 있는 아우기 - SNORT 페이스북 페이지

이 강아지는 구개열을 가진 채로 태어났어요. 사람들은 이 아이를 애칭 '아우기'로 부르고 있습니다. 무언가 먹는 일도 아우기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었죠.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태어난지 이미 몇 주가 지났지만 아우기는 아직도 갓 태어났을 때와 같은 몸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자라고 있어요 - SNORT 페이스북 페이지

브리더는 이렇게 기형으로 태어난 아이들을 돌보지 않습니다. 치료하는데 드는 비용을 아까워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것 아세요? 브리딩을 하다보면 반드시 한 두마리는 어딘가 아픈 아이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SNORT와 같은 구조 단체가 없다면 이런 아이들에게 '구개열'이라는 병은 죽음이나 다름이 없죠. 아우기를 구조한 임보 엄마는 아이를 정성껏 돌봤습니다. 8주가 지나자 아이는 스스로 물을 삼킬 수 있게 되었죠.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아이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임보 엄마 집에 있는 또 다른 강아지 쥬노, 아우기를 열심히 보살피고 있습니다 - SNORT 페이스북 페이지

아우기에게는 수두증도 있어요. 머리에 물이 차는 병이죠. 조금 더 자라면 수술을 해야할 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너무 어리고 작아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해요. 


수두증 때문인지 지체 증상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하네요. 태어나자마자 이렇게 많은 문제를 안고 병치레를 하는 아우기. 과연 건강하게 자라서 수술을 받고 무사히 잘 살 수 있을까요?

옥션을 확인하고 있는 아우기 - SNORT 페이스북 페이지

작은 몸집으로 힘이 들텐데도 아우기는 살아보겠다고 힘을 내고 있어요. 점점 임보엄마를 알아보기도 하고 열심히 돌아 다닙니다.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대견합니다. 생명이란 그런 것이겠죠.


이제 아우기는 임보 엄마의 집에 적응해서 조금은 편안하게 지내고 있어요. 자기 밥 그릇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고, 임보 엄마의 곁을 쫓아다니기도 하죠. 임보 엄마는 아우기가 구개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건강하기만을 바라고 있답니다.

힘내 아우기! 건강해져야해! - SNORT 페이스북 페이지

프렌치 불독과 같이 머리가 짧고 코가 납작하게 눌린 강아지들은 사실 정상적인 외형은 아닙니다. 사람의 취향에 의해 그렇게 되도록 개량된 것이죠. 


아우구스투스처럼 날 때부터 병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더라도 이런 강아지들은 '단두종 기도 증후군'과 같은 증상을 앓기 쉽습니다.


코가 짧은 강아지, 아직도 귀엽기만 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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