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싫지만 당신 때문에 참는 행동 4가지
함께 사는 반려견은 딱히 화내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있다면, 그건 그냥 그 강아지가 당신을 싫어하거나 경계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사실 강아지가 좋아한다고 다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정말 싫지만, 사랑하는 반려인이기 때문에 꾹 참고 또 참는 행동이 있다는 사실! 살펴보시죠!
개 입장에서 누군가가 배를 만진다는 것은 굉장히 긴장되고 불쾌한 행동이라고 합니다. 가장 약한 부위라서 일까요?
최근 에든버러 과학 페스테벌에서 심리학자 질 맥케이 박사는 "원래 강아지에게 배는 약점이며 약점을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도 배를 만지도록 허락하는 것은 반려인이기 때문에 자신의 불쾌한 감정을 참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항상 제 앞에서 데굴데굴 구르는 아이를 보면 배를 쓰다듬어주곤 했었는데요. 그게 다 저를 위해서 '만지게 해줬다'라니 사실 좀 충격이네요.
원래 개는 머리.. 그러니까 눈보다 위에 그리고 귀와 귀 사이의 공간(?)을 누군가 만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전에 어른들한테 머리 쓰담쓰담해주면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개를 쓰다듬을 떄는 목이나 허리 부분을 만져주면 개도 안심하고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 밖에 귀 뒤쪽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좋아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꾸벅꾸벅 조는 경우도 있다네요.
뒤에서 개를 안아주는 행위.. 많이 하지요? 이것도 사실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좀 티를 내는 아이도 있을텐데요. 항상 네 발이 땅에 닿아있는 강아지들은 등 뒤에서 와락 껴안는 행동을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개 입장에서 사람과의 관계를 빼면, 등 뒤에서 뭔가가 껴안는 상황은 마운팅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가끔 안아달라고 조르는 친구들도 있는데, 이건 취향문제니까.. 원하는 않는 경우라면 조심하는게 좋겠어요.
우리 아이 얼마나 이뻐요. 눈망울을 어떻고요. 너무 예뻐서 가만히 처다보는 행동. 강아지는 그 행동을 적의로 받아들입니다. 물론 반려인이기에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거죠.
혹시 원숭이를 만나본 적 있으세요? 3초만 눈싸움해도 아주 난리가 납니다.
강아지는 사람과 오래 생활하면서 그런 본능보다 학습이 우선됩니다. 그래서 조금은 견딜 수 있고, 별 문제 없이 생활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싫어한다는 점. 기억하세요.
이걸보고 딱히 더 조심해야지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다만, 우리 아이들의 취향(?)이 우리 사람과 다르고, 다름에도 불구하고 항상 우리를 우선해서 배려하고 있다는 점은 꼭 기억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