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사랑꾼 마리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조회수 2020. 10. 26.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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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는 2020년 08월 13일 경기도 양주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이하 동구협)'에서 구조되었습니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는 한 아이라도 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아이들을 구조하고 보호하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들어오는 유기견들로 인해 불가피하게 안락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보호소에서의 마리 공고)


마리는 이번 차례에 안락사 예정인 아이였습니다. 입양 공고 기간이 훌쩍 지나도록 입양 문의가 없어 불가피하게 내려진 결정이었습니다.


하네스를 한 채 보호소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던 아이, 바로 마리입니다.

(구조 후 연계 동물병원에서의 마리)


팅커벨의 품에 안기게 된 마리는 구조 후 바로 연계 동물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낯선 공간, 낯선 사람 무서울 법도 한데 마리는 그저 빤히 보고만 있었습니다. 피를 뽑고, 항문에 체온계를 넣는 등 검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마리는 낑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얌전히 있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순한 아이가 어디 있을까요. 마리는 그저 체념한 듯 온몸을 내맡겼습니다.


​검사 결과, 안타깝게도 마리는 심장사상충에 걸려있었습니다. 심장사상충은 강아지에게는 치명적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르고, 완치되더라도 간혹 후유증을 앓기도 하는 질병입니다.


한시가 급한 상황, 마리는 서둘러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입양 센터 입소 직후 마리)


마리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 기간을 거치며 컨디션 회복 후 센터에 입소했습니다. 그리고 센터에서 차분히 안정을 취하며 본격적인 심장사상충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체념한 듯 몸을 맡겼던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요.


마리는 센터 입소 직후부터 아주 해맑아졌습니다. 여기가 이제 집인 걸 눈치챈 걸까요? 며칠 만에 마리는 센터에서 활발한 귀염둥이로 변신했습니다.

몇 주 후, 마리는 심장사상충 기본 치료를 잘 견디고 본격적인 합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엉켜있던 오염된 털들을 예쁘게 미용하고 말이죠.


​(현재 마리는 심장 사상충 치료를 마치고 6개월 후 재검사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마리는 격한 운동, 흥분하는 상황 등을 피해야 합니다.)

마리는 구조 당시 6kg로 갈비뼈뿐만 아니라 등뼈까지 모두 한눈에 드러나는 아주 마른 체형의 아이였습니다.


먹는 것을 많이 좋아하는 아이인데 대체 얼마나 굶고 다녔던 걸까요.


현재 마리는 잘 먹으며 체격을 키우고 있습니다. 마지막 측정 체중은 6.6kg였으며, 정상 체격까지 돌아온다면 7~8kg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리는 전체적으로 하양&연갈색 무늬를 띄고 있습니다. 역삼각형 모양의 귀는 기분 좋을 때 팔랑이며 들어주는 것이 마리만의 사랑스러운 표현 방법입니다.


비록 말랐지만 전체적으로 힘도 있고, 근육도 있는 체격의 아이입니다. 힘도 약한 편이 아니에요. 마리는 건강만 되찾는다면 누구보다 에너지 넘치고 활발한 강아지가 될 것입니다.

마리는 사람을 많이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낯선 사람에게도 낯가림이 전혀 없으며, 항상 사람들을 보며 웃어주고 있습니다.


마리가 기분 좋을 때 꼬리는 프로펠러보다 더 힘차고 빠르게 움직입니다.


팔락이는 꼬리와 팔랑이는 쫑긋한 귀, 방긋 웃는 미소를 보면 어느샌가 피로는 달아나고, 함께 해맑게 웃음 짓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마리는 똑똑한 아이입니다.


입소한 지 며칠 만에 앉아를 완벽 습득하고는 이제 간식 소리만 나면 먼저 앉아서 기다리는 마리가 되었습니다.


앉아와 마찬가지로 기다려, 손, 엎드려 등과 같은 훈련들도 조금만 연습하면 마리는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

똑똑한 마리는 노즈워크, 공놀이도 아주 잘하는 편입니다. 양 앞발을 요리조리 쓰며 한 번 타깃이 된 간식은 끝까지 얻어내고야 마는 마리입니다.


한껏 집중하고 야무지게 앞발로 공을 잡은 마리, 너무 기특하지 않나요?


​다만 마리는 다른 일반 장난감에는 관심이 적은 편입니다. 주로 간식이 들어간 또는 간식과 함께하는 놀이에만 격하게 반응합니다.

마리는 성격도 깔끔한 아이입니다.


현재 센터에서 배변 성공률은 90%에 임박하며 다른 아이가 실수한 배변들까지 밟지 않고 열심히 피해 다니고 있습니다.


오래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척척 잘하는 마리, 너무 예쁘지 않나요?^^

마리는 친화성도 좋은 아이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과 큰 문제 없이 잘 지내는 마리는 때때로 장난치기도, 서로 대면 대면하기도 한 원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아지보다는 사람을 훨씬 더 좋아하는 아이지만요.

마리는 정말 사람을 너무너무너무 좋아합니다.


항상 어디에 있던 시선 끝에는 사람이 있으며 친한 사람이면 좋겠지만 낯선 사람이라도 본인에게 호의적이기만 하다면 두 팔 벌려 언제든 환영한답니다.


항상 초롱초롱 사랑이 가득한 눈길로 바라보는 마리입니다.


​다만 사람을 너무 좋아하기에 마리는 사람과 떨어져 있으면 불안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람 소리가 들리면 자기를 봐달라고 소리치며, 봐줄 때까지 후다닥 흥분하는 아이입니다. 낑낑거리기보다는 짖는 방식의 분리불안이며, 목소리는 우렁찬 편입니다.

물론 이러한 분리불안은 꾸준한 훈련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마리가 보호자님과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보호자님께서도 천천히 마리를 이끌어주신다면, 마리도 어여쁘게 보호자님의 뜻을 따라줄 것입니다.


마리는 기본적으로 활발한 성향의 아이입니다. 뛰어놀고 장난치기를 좋아하며, 사람과 함께하는 몸 놀이를 즐거워합니다.

그렇다고 항상 99% 에너자틱하지는 않습니다. 얌전할 땐 얌전할 줄 알고, 쉴 때는 쉴 줄도 아는 아이입니다.


사람이 곁에 있기만 하면 빤히 바라보다가 혼자 엎드려 잠을 청하기도 한답니다.

우리 사랑스러운 마리의 가족이 되고 싶으신 분들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마리는 눈빛은 해맑고 웃음은 예쁘며 꼬리와 귀는 활기찬 아이입니다.

마리와 함께하신다면 하루하루 행복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마리는 행복을 가져다드리는 사랑꾼이거든요. 마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세요. 마리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마리는 오늘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 어서 오세요.


이름: 마리


종: 믹스


나이: 2살 추정


성별: 여아 (중성화 완료)


몸무게: 6.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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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분양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유기견 입양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마리를 포함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은 분양샵에서 사는 강아지들 이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아픈 곳을 치료해주었으며, 팅커벨 프로젝트 1만 여명 회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강아지들입니다.


​공짜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하실 분은 아예 입양 신청도 하지 마시고, 이 강아지를 내 평생의 반려견이라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이 입양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양 조건 : 1) 입양서약서, 2) 주민등록증, 3) 입양책임비 10만원 + @ 팅커벨 구호 기금 후원


​입양자는 이 강아지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양서약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강아지는 팅커벨 프로젝트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건강검진 및 치료를 완료한 강아지입니다. 입양책임비는 10만원 이상 입양자의 성의껏 하시면 되며, 입양하시기 전에 먼저 입금을 해주시면 됩니다.


​* 입양책임비 입금계좌 : SC은행 402-20-039635 예금주 : 팅커벨프로젝트


* 자세한 입양상담은 아래 전화나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팅커벨 입양센터 : 02)2647-8255(대표전화)


입양상담 담당자 뚱아저씨 핸드폰 : 010 - 9229 - 0560


이메일 : tinkerbell0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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