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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처럼 튼튼해진 순둥이 개냥이 메시의 평생 가족 찾기!

조회수 2020. 4. 21.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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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메시

견종: 코숏 (치즈태비)

성별: 남아 (중성화 완료)

나이: 3살 추정

몸무게: 6.9kg

메시는 20년 3월 강화도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당시 구조자분께서는 강화도 보문사를 방문하였다 우연히 정문 옆에 있는 눈 다친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눈 주위가 찢어지듯이 다쳐있던 고양이는 다친 게 무슨 대수라는 듯 경계심 없이 구조자분 곁으로 다가왔고, 사료도 잘 받아먹었다고 합니다.

이후 서울 집에 돌아온 구조자분께서는 아이가 불쌍해서 며칠 동안 잠을 잘 못 이루다가 고심 끝에 팅커벨 프로젝트에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어쩌다 다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렇게나 순한 아이가 다친 상태로 계속 길에서 지내기는 힘들 것 같아 한시라도 빨리 구조 후 치료를 해야 한다가 팅커벨의 판단이었습니다.

이후 이 아이는 팅커벨의 정식 구조 절차를 거쳐 팅커벨 프로젝트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아이가 너무 순한 덕에 포획 및 치료 과정은 순탄히 진행되었습니다. 전문 캣맘도 아닌 구조자분께서 직접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아이였습니다.

구조자분께서는 이 아이를 씩씩한 남자아이처럼 지내라고 축구선수 메시라는 이름을 붙여주셨습니다.

메시는 구조 후 곧바로 협력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구조 당시 메시는 우측 눈 윗부분이 찢어져있었고, 제3안검 돌출, 진드기, 곰팡이 피부병, 귀 염증 등 좋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메시는 병원에서 눈 수술, 중성화 수술 후 입원치료를 하다 상태가 호전되어 팅커벨 프로젝트 입양센터에 입소하였습니다.

입양센터에서 만난 메시의 첫인상은 씩씩한 남자아이보다는 덩치만 큰 순하디 순한 개냥이었습니다. 낯선 공간, 낯선 사람, 개 짖는 소리가 가득한 이곳에서 메시는 입소 첫날부터 완벽 적응을 해나갔습니다.

밥도 가리는 것 없이 아주 잘 먹고, 잘 싸고, 눈 및 귀 치료도 아주 순하게 잘 받았습니다. 사람을 보면 반가워서 야옹, 문을 열면 만져달라고 야옹, 만져주면 기분 좋아서 야옹 거리는 수다쟁이가 따로 없었죠.

심지어는 낯선 고양이답지 않게 배를 까고 드러눕기까지 했습니다. 배를 만져주면 기분 좋다고 꼬리를 흔들고, 골골송을 불러주었습니다.

치료 중후반, 메시는 목욕 후 고양이 방 합사를 준비했습니다. 대부분 고양이들이 기겁을 하는 목욕에도 메시는 태연할 뿐이었습니다. 오히려 만져주고 관심 가져주니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드라이룸에서도 호기심이 무서움을 이겨 여기저기 기웃거렸습니다.

현재 메시는 입양센터의 다른 고양이들과 무사히 잘 합사했습니다. 처음 다른 고양이들이 경계를 하고 낯설어해도 메시에게는 그저 아무 일도 아닌 일이었습니다. 적당히 아이들을 받아주고, 인사하고, 피해 가며 메시는 잘 적응해나갔습니다.

메시의 건강 상태는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피부의 진드기 및 곰팡이는 완치되어 현재는 듬성듬성 탈모의 자국만이 남아있습니다. 귀 역시 꾸준히 잘 치료받은 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현재 남은 귀약만 다 넣으면 치료는 마무리됩니다.

제일 걱정스러웠던 메시의 눈은 아직 치료 중에 있습니다. 구조 당시 찢어져있어 봉합했던 눈 위 피부는 현재도 잘 아물고 있으며, 제 3안검은 구조 당시에 비해 눈에 띄게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치료 중이기에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고양이방에서의 메시는 여전히 최고의 애교쟁이, 개냥이, 강아지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시로 야옹거리며 사람들을 부르고, 방문하는 사람들에겐 달려나와 온몸으로 반가움의 부비부비를 해줍니다.

메시는 손길을 아주아주 아주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온몸 어디를 만져도 모두 좋아하며, 심지어 만져주지 않으면 만져달라고 손바닥을 핥는 아이입니다. 여담이지만 병원 진료 중에도 의사선생님의 손바닥을 핥아 진료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메시는 사람의 품에서 지내본 적이 없는 듯, 츄르 등 기타 고양이 간식류에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먹어본 적이 없는 음식이기에 아직 낯을 가리는 걸까요. 그래서 여전히 메시의 최애는 고양이 사료입니다.

점차 상태가 호전되어가는 메시를 보니, 숨어있던 미모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메시는 흔한 치즈 태비의 외모이지만 잘 보면 더 깊은 매력이 숨어있습니다. 일반 치즈 냥이보다 더 진한 금빛의 모색에, 가슴과 배로 이어진 하얀 무늬, 꼬리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태비무늬는 큰 덩치에 더 아름다운 존재감을 더합니다.

메시는 카메라를 들이밀면 피하는 일반 고양이와는 다릅니다. 보통 고양이들은 카메라의 큰 렌즈가 무서워 눈을 잘 못 마주치거나 몸을 피하기 마련인데, 메시는 이렇게 마주 앉아 자세를 취해줬습니다.

한 번 메시를 만나러 와보세요. 메시와 처음 눈을 맞추고, 메시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어주고, 메시의 사랑스러운 애교를 받아보세요. 아마 한순간에 메시의 매력에 빠지게 되실 거예요. 낯선 사람도 바로 자기만의 매력에 빠뜨리는 마성의 아이가 바로 메시입니다.

다치고, 아픈 몸으로도 사람이 좋아 곁을 내주고, 가는 길이 어딘지 몰라도 성큼 잡혀서 따라와 준 아이입니다. 얼마나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아이는 당신을 버리지 않을 거예요. 항상 곁에서 한결같은 눈빛으로 사랑을 나누어줄 아이랍니다.

메시는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양문의: 무료 분양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유기견 입양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애나를 포함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은 분양샵에서 사는 강아지들 이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아픈 곳을 치료해주었으며, 팅커벨 프로젝트 6000명 회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강아지들입니다. 공짜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하실 분은 아예 입양 신청도 하지 마시고, 이 강아지를 내 평생의 반려 견이라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이 입양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양 조건: 1) 입양서약서, 2) 주민등록증, 3) 입양책임 비 10만원 + @

팅커벨 구호 기금 후원 입양 자는 이 강아지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양서약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강아지는 팅커벨 프로젝트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건강검진 및 치료를 완료한 강아지입니다. 입양책임 비는 10만원 이상 입양자의 성의껏 하시면 되며, 입양하시기 전에 먼저 입금을 해주시면 됩니다. * 입양책임비 입금계좌: SC은행 402-20-148207 예금주: 팅커벨프로젝트 * 자세한 입양상담은 아래 전화나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팅커벨 입양센터: 02)2647-8255(대표전화)

입양상담 담당자 뚱아저씨 핸드폰: 010 - 9229 - 0560

이메일: tinkerbell0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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