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색이 신비로운 실버푸들 달님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조회수 2020. 10. 14. 11: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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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달님이

견종: 실버푸들

성별: 남아 (중성화 완료)

몸무게: 2.3kg 달님이는 2020년 3월 경기도 양주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동물구조협회(이하 동구협)'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이렇게나 작고 귀여운 푸들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입양 문의가 없어 안락사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있었습니다.


팅커벨 프로젝트에서는 동구협과 인연을 맺어 몇 년째 안락사 예정인 아이들을 구조해오고 있습니다. 달님이는 이번 차례에 팅커벨의 품에 안기게 된 아이입니다.

달님이는 우선 구조 후 기본 전염병 검사와 건강검진을 위해 협력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여기는 또 어디인지, 달님이는 그저 얼어있을 뿐이었습니다. 아픈 여러 검사에서도 낑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눈치만 살피던 아이입니다.

당시 달님이는 2.3kg의 아주 마른 체형이었습니다. 살짝이라도 힘을 주어 만진다면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작고 연약한 몸으로 어떻게 힘든 상황들을 견뎌온 것일까요. 어쩌다 이 아이는 보호소에 가게 되었을까요.

우리는 달님이의 아픈 과거를 모두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 아이가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의 품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 다행히 달님이는 특별히 아픈 곳이 없었기에 중성화 수술 후 바로 센터에 입소하였습니다. 첫 만남의 그 얼어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달님이는 곧바로 센터에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달님이는 아주 순식간에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품에 파고들었습니다. 사랑을 받아본 적이 있고, 사랑받는 방법을 아주 잘 아는 아이입니다.또 사랑 주는 법을 잘 아는 아이이기도 합니다.

달님이는요. 아주 예쁜 회색 푸들 아이랍니다. 귀한 실버 빛의 모색이 곱슬거리는 푸들의 성향을 만나 더더욱 빛을 발하고 있어요. 체구는 또 어떻게요. 달님이는 토이푸들 정도의 작은 사이즈에, 긴 팔다리, 작은 두상이 두드러지는 아이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8등신 모델도 가뿐히 제칠 수 있을 거예요.

얼굴은 더 예쁩니다. 동그란 눈에 길쭉한 입, 회색빛에 어울리는 진갈색 코는 달님이가 꽃미남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여기에 살인 미소를 상시 장착하고 있는 아이가 바로 달님이입니다.

다만, 조금 얼굴을 막 쓰는 느낌이 있어요. 카메라를 들이밀면 얼굴을 뒤로 당겨 투턱으로 만들고, 표정은 일부로 엽기적으로 짓는답니다. 개그견의 소질도 다분한 아이입니다. ㅋㅋ

팔랑이는 귀에, 커진 콧구멍에, 미용 컷이 화난 눈썹처럼 보여도 달님이는 귀엽습니다. 잘생김과 못생김을 왔다 갔다 하는 개성의 소유자예요. *짖음은 거의 없지만, 낑낑거림은 아주 약간 있습니다

달님이는 사람 품속을 좋아해 손을 내밀면 안아달라고 와락 안기는 아이입니다. 품에 안겨서 한껏 애교를 부리며 뽀뽀해 주다가도 어느 순간 태연히 누워있기도 한답니다.

성격이 좋은 달님이는 친구들과도 아주 잘 지내는 편이에요. 먼저 달려들거나 귀찮게 하는 것도 없고, 친구가 과하게 달려들어도 화내지 않는 아이에요. 그렇다고 지거나 피하지도 않는 처세술의 강자랍니다.

다른 친구가 품에 안겨있으면 자리를 스윽 양보해 줬다가, 자기 차례쯤 되면 슬그머니 와서 앞발을 올리는 아이입니다. 먼저 안겨있는 아이를 밟거나 누르지도 않고 슬며시 표현을 잘해요.

달님이는 혼자 사랑을 독차지했을 때 애교가 폭발한답니다. 양 앞발로 휘적거리거나 귀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은 물론 전혀 예상치 못한 엉뚱한 표정들도 보여줄 거예요. 달님이와 함께 하신다면 웃음이 끊기지 않으리란 것은 보장해드릴 수 있습니다.

달님이는 식탐이 많은 아이도 아니에요. 적당히 천천히 먹고 싶은 만큼만 먹는 아이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안 먹거나 까다롭게 굴지는 않아요. 딱 본인이 정한 소신껏 먹습니다. 달님이는 산책도 잘하는 아이입니다. 이미 산책을 많이 해본 아이인 듯, 산책 시에는 당당하게 앞장서며 세상을 구경합니다. 지나가는 자전거 오토바이 낯선 사람 등등 무서워하지 않고, 당당히 자기만의 길을 가는 아이에요.

푸들 달님이는 똑똑합니다. 똑똑하고 눈치 빠른 푸들답게 조금만 교육한다면 아주 잘 따라올 아이입니다. 모델, 배우, 개그견에 이어 천재견이 될 수도 있어요. 만능견 달님이는 가족분들이 언제 어디서 오셔도 항상 반겨드릴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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