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완료] 작고 여린 몸으로 추운 비바람을 견뎌야 했던 아가에게 행복을

조회수 2020. 3. 4. 16:43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 이름: 아가
  • 성별: 여아 
  • 견종: 말티즈 
  • 특징: 가정 임시 보호 중 
  • 나이: 2살 추정 
  • 몸무게: 3.1kg

아가는 2020년 2월, 인천에서 구조된 아이입니다. 아가를 구조해주신 구조자분이 두 달 전 골목 안쪽에 지붕도 없는 종이 박스에 묶인 아가를 발견하셨는데요.

아가의 견주분은 80세가 넘은 할머님으로 지인분이 강아지를 선물해 줬는데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몰라 집 앞에 묶어 놓고 키우시는 거라 하셨습니다. 작은 몸집의 아가는 추운 12월 겨울에 눈, 비, 바람을 피할 지붕도 없는 곳에서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구조자분께서는 우선 아이스박스로 집을 만들어 눈, 바람을 피할 수 있게 해줬고 음식과 물을 챙겨줘 아이가 굶주리지 않고 버틸 수 있게 노력해주셨습니다. 또 틈나는 대로 아이를 돌봐주셨고 어느 날 항문과 피부 쪽에 이상을 발견했습니다.

주인 할머님에게 아이 상태가 이러하니 병원에 데려가셔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지만, 병원에 데려갈 생각이 없으셨고 버릴 수도 없어 묶어놓은 거니 가져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구조자분은 데려가고 싶으신 마음이 굴뚝 같으셨지만, 상황이 어려워 고민 끝에 팅커벨 프로젝트에 구조를 요청하셨습니다. 아이는 '아가'란 이름으로 정식 구조 절차를 거쳐 구조되었습니다.

아가는 안타깝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선종양이 발견되어 팅커벨 협력병원에서 수술 후 입원 치료를 진행한 뒤 퇴원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팅커벨 프로젝트 센터에 입소하였답니다. 작고 겁이 많은 아가였지만 사람을 좋아했던지라 벌벌 떨면서도 사람 품에 쏙 안기는 아이였어요.

아가는 입소 첫날부터 자연스럽게 배변을 가렸답니다. 정말 귀여운 포인트인 게 "저는 이미 다 할 줄 안다구욧!"하는 당당함으로 배변 패드를 찾아 볼 일을 보고 쿠션 위로 피해있었다고 합니다. 또 기본 교육도 모두 되어있는 똑똑한 아이랍니다.

아가는 사람 품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할머니 댁에 가기 전 사랑을 받고 살았던 걸까요? 사랑을 줄 방법도, 사랑받을 방법도 모두 아는 아이랍니다. 아가를 안고 있으면 사람 품에 안겨 쌔근거리며 잠에 빠지는 아이예요. 얼마나 사람 품이 그리웠을까요? 또 이런 아이가 추운 바깥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현재 아가는 임시 보호 중인데요. 그 이유는 작고 여린 아이라 다른 아이들에게 치이지 않을까 염려되어 내린 결정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임보 첫날부터 대소변도 잘 가리고 칭얼대지도 않고 밥도 잘 먹으면서 대단한 적응력을 보였다고 해요.

아가는 초롱초롱한 큰 눈에 하얀 모색이 매력적인 말티즈 아이랍니다. 이건 정말 여담이지만 아가를 친 잘하신 수의사분께서 아가는 굉장한 미견으로 사람으로 치면 미스코리아 뺨치는 아이라고 해요! ฅ•ω•ฅ

산책 매너도 좋아 줄 당김 전혀 없고 견주의 보폭에 맞춰 걷는 똑똑한 아이랍니다.

다만, 아가는 사람 품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항상 안겨있기를 좋아합니다. 사람 곁에 붙어 언제나 체온을 느끼고 싶어 하는 작은 강아지예요.

아가는 현재 자신감 회복 중입니다. 걸을 때도 조심조심 걷고, 사람 눈치도 살짝 보며 애교를 부리고 있어요. 한 번 사람한테 상처를 받았지만 그런데도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착한 아가. 아가를 사랑으로 안아주신다면 조금 더 당당하게 걸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아가에게 다시 따뜻한 가족의 품을 선물해주세요.

료 분양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유기견 입양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은 분양샵에서 사는 강아지들 이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아픈 곳을 치료해주었으며, 팅커벨 프로젝트 6000명 회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강아지들입니다. 공짜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하실 분은 아예 입양 신청도 하지 마시고, 이 강아지를 내 평생의 반려견이라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이 입양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양 조건 : 1) 입양서약서, 2) 주민등록증, 3) 입양책임비 10만원 + @ 팅커벨 구호 기금 후원

​입양자는 이 강아지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양서약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강아지는 팅커벨 프로젝트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건강검진 및 치료를 완료한 강아지입니다. 입양책임비는 10만원 이상 입양자의 성의껏 하시면 되며, 입양하시기 전에 먼저 입금을 해주시면 됩니다.

​* 입양책임비 입금계좌 : SC은행 402-20-148207 예금주 : 팅커벨프로젝트

* 자세한 입양상담은 아래 전화나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팅커벨 입양센터 : 02)2647-8255(대표전화)

입양상담 담당자 뚱아저씨 핸드폰 : 010 - 9229 - 0560 이메일 : tinkerbell0102@hanmail.net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