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을 걱정하는 반려견의 모습들

조회수 2019. 12. 26. 13: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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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마주할 때 항상 행복한 미소와 웃음을 보여주고 싶지만, 때론 그렇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살아가는 중에는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항상 내가 보살펴야 한다고 생각했던 반려견이 큰 위안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는 원래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입니다. 함께 사냥함으로써 식량을 구하는 데 유리하고, 자신을 지키는데도 혼자 있는 것보다 안전하기 때문이죠. 무리 생활은 자신의 생명과 연결되므로, 그 무리에게서 멀어지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 덕분에 개는 다른 개체(?)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내 가족으로 살아가는 반려견에게 눈치를 살펴야 할 대상은 다름 아닌 반려인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항상 우리의 기분을 살피며, 분위기에 따라 나름의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괜찮아? 살인 눈빛 강아지

개에게 있어 눈을 피하지 않고 바라보는 모습은 적대감을 나타냅니다. 개와의 눈싸움은 즉 싸우자! 는 뜻이죠. 하지만, 반려인을 바라보는 걱정스러운 눈은 어딘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왠지 따뜻한 눈으로 슬쩍 내 눈치를 살피는 모습을 보면 괜시리 기운이 나기도 하지요.

니 문제가 내 문제다 강아지

반려인의 문제는 곧 반려견의 문제. 자신이 속한 무리에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에 반려견은 큰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반려인의 모습을 감지한 반려견은 왠지 주눅이 든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모습을 보고 있자면, ‘아.. 힘을 내야겠다..’ 싶을 때가 많지요.

내가 곁에 있다 강아지

평소에는 놀자고, 나가자고, 간식 달라고 난리 치던 반려견이 조용히 다가와 내게 기댈 때가 있습니다. 아무 말도 없고, 그냥 곁에 있을 뿐인데 이게 그렇게 큰 힘이 됩니다. 힘이 없고 지친 모습을 보일 때 아이들도 그 상황을 눈치채는 모양이에요.

놀면 기분이 좋아질 거야 강아지

예전에도 몇 번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만, 강아지는 인간의 표정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울한 표정을 짖고 있는 반려인을 보면 한 번에 알아챌 수 있다는 뜻이죠. 가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을 넘겨줄 때가 있습니다. ‘그러지 말고, 이걸로 놀면 기분이 좋아질꺼야’라는 거겠죠?

개는 반려인의 얼굴을 잘 살핍니다. 그게 우리에게 큰 힘이 되긴 합니다만, 그만큼 반려견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지켜줄 아이가 있다는 건, 때론 힘든 것도 내색 없이 이겨내야 한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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