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외로워요..' 쓸쓸한 반려견들의 사인

조회수 2019. 11. 26. 14: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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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면, ‘어쩜 이렇게 사람하고 똑같을까’싶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여러 감정을 보여줄 때가 그런데요. 기쁨과 슬픔, 심지어 토라짐까지 보이는 이 아이들이 가진 감정에는 외로움이란 쓸쓸함도 있습니다.

개들은 원래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이라 외로움을 잘 타는 편이라고 합니다. 고양이와 가장 큰 차이점이죠.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길거나, 반려인과 커뮤니케이션이 적으면 쉽게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 강아지들은 외로움을 느끼면 어떻게든 이 감정을 반려인에게 전하려 노력합니다. 물론, “왜 날 외롭게 해? 우리 이것밖에 안 돼?” 같은 적극적인 사인은 아니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죠.

무력하게 앞발을 핥아요.

강아지들이 앞발을 핥는 이유는 정말 다양해요. 흔하기도 하지요. 보통 간지럽거나 뭔가 불안할 때 긴장을 완화할 목적으로 핥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심심하거나, 지루함, 외로움을 느낄 때도 앞발을 핥곤 합니다.

혀를 날름거리는 행동이 심박 수를 낮추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 행동이 너무 과해지면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네요.

위를 올려다보는 외로운 눈망울

혼자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을 때, 공부하고 있을 때, 책을 보며 강아지에게는 신경을 써주지 않을 때, 살짝 떨어진 거리에 엎드려 나를 올려다보며 가날픈 ‘끄응’ 소리를 내는 반려견의 모습을 보신 적이 없으신가요?

사실 이 모습은 생각보다 훨씬(!) 귀여워서 보는 즉시 안아주거나 이름을 부르게 되는 것 같은데요 :) 이 행동도 어떻게든 반려인의 주의를 끌려는 외로운 강아지의 몸부림이라고 하네요.

다만, 이 행동 역시 학습되기 때문에 뭔가 요구할 때 ‘나 삐짐!’의 뜻으로 사용되는 것 같다면 적당히 걸러주세요. 뭔가 바랄 때마다 삐질지도 모르니까요 :)

다 파괴해 버릴 테다!

아이에 따라서는 조금 더 주체적으로(?) 외로움을 해결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소파를 뜯거나 장판을 뒤집는 등 심한 장난을 치는 경우가 좋은 예입니다. 보통 반려인이 집에 없을 때 벌어지는데, 반려인이 없다는 불안감과 외로움을 장난으로 푸는 겁니다.

보통 집에 들어와 난장판을 목격하면 제일 먼저 아이들을 혼낼 수 있는데요. 반려견 입장에서는 몇 시간 전에 벌인 일이기에 지금 이 사람이 나를 왜 혼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

이런 경우는 반려인이 없어도 홀로 지낼 수 있게 노즈워크나 장난감, 간식 등을 이용하고 외출 교육을 통해 홀로 외로움을 이기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게 좋다고 하네요. 또 꾸준한 산책으로 아이들 스트레스도 풀어주시고요!

나.. 아파.. 여기 봐봐!

과거에 다리를 다쳐 반려인에게 친절한 간호를 받았던 기억이 있는 다 나은 뒤에도 간혹 다리를 절곤 합니다. 반려인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보이는 행동이죠. 반려인이 바빠 신경써 주지 못할때, 집에 새로운 강아지(침입자?)가 들어왔을 때 등이 있겠지요.

이 꾀병은 반려인 앞에서만 보이는 행동이라 다른 곳에서는 멀쩡하게 행동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나 산책에 나서서도 어딘가 아파보인다면 꾀병이라 생각치 마시고 빨리 병원으로 달려가세요.

맑은 정신에 건강한 몸

강아지의 분리 불안과 외로움은 심해지면 건강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정신적 문제로 이어지기도 하고, 구토나 설사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는군요. 혹시 집에 아이가 지금 외로워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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