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숍 강아지 분양을 반대하는 2가지 이유

조회수 2019. 9. 8.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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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의사범입니다! 요새 애견숍에서 강아지를 사는 일이 조금 줄고, 입양은 이전보다 늘어난 것 같아요.

성숙해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이환희 수의사님이 만드신 '포인핸드' 어플! 이 두 가지로 인해 유기견 분양이 증가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걱정 할 수 있잖아요. "솔직히 건강이나 아이의 상태는 분양숍 강아지가 더 좋지 않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분양숍 강아지는 대부분 경매장에서 옵니다. 경매장에 오는 아이들은 소위 강아지 공장 출신 아이들이 많죠.


경매 전 미용을 시킨 후 상태를 보고 경매를 붙입니다. 구입은 애견숍 주인분들이나 애견숍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하겠죠? 모든 애견숍이 그러진 않겠지만 애견숍에 있는 애들은 강아지 공장 같은 시설에서 왔을 확률이 높아요.

그런 시설에서 온 아이들은 뭐가 문제냐?


1. 전영병


밀집해서 애들을 감금하고 키우다 보면 전염병이 돌겠죠? 분양받았는데 파보 홍역 같은 전염병이 있는 경우가 아직도 꽤나 있어요. 확실히 그 환경을 보진 못했지만 이런 질병이 도는 걸로 봐서 좋은 환경을 아닐 거예요.


그리고 분양받았는데 아기들이 이러한 질병에 걸려 있다? 솔직히 살기 힘듭니다. 물론 환불이나 병원비는 돌려받겠죠.


하지만 만난 지 얼마 안 되는 아이라도 아이를 떠나보내는 그 마음과 상처가 생각보다 깊을 거예요. 이런 건 환불받는다고 나아지지 않죠.

2. 부모견을 볼 수 없다


사람도 그렇지만 강아지들도 굉장히 부모견의 성격, 건강 등을 많이 닮아요. 슬개골 탈구 같은 경우도 유전 요인이 크고 공격성 같은 성격도 부모를 많이 닮죠.


그래서 입양하기 전에 부모견을 보면 건강 상태나 성격 그리고 아이가 다 자랐을 때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죠. 근데 애견샵에서 분양받으면 부모견을 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요 포인트는 생각보다 큰 단점이에요.

그럼 어디서 분양받아야 가장 믿을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가정 분양과 입양이 좋은 것 같아요.


먼저 제가 말하는 가정 분양은 집에서 한두 마리 키우면서 한 번 정도는 새끼가 보고 싶어서 계획을 잡고 아이가 임신, 출산을 하고 충분히 엄마 밑에서 3달가량 큰 다음 입양을 보내는 것을 말해요.

유기견의 경우 성격과 건강을 둘 다 보고 입양할 수 있습니다. 새끼 때 귀여운 건 잠깐이에요.


마음과 성향이 잘 맞는 아이를 만나는 게 최고입니다. 입양을 하시는 분들 모두 꼭 신중하게 입양 결정하시고, 건강하고 마음 잘 맞는 아이를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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