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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오지 마'..코로나19에 여행객 한숨

조회수 2020. 2. 22.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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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는 어디
출처: YTN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9일까지만 해도 51명에 머물렀던 확진자 수는 21일 200명을 돌파했습니다.
18일까지 국내 확진자는 31명으로 잘 억제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선 한국을 부러워했죠. 일본 국내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속출했었으니까요.
일본 극우지로 분류되는 산케이신문조차 사설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성공적”이라며 “지금은 아베 정부가 문재인 정부로부터 배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출처: YTN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갑자기 늘어났습니다. 확진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이들은 144명에 이릅니다. 조사 결과 추가 확진자의 대부분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직간접으로 관련됐다는 점이 드러났죠.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들이 신천지 관련 확진자를 통계에서 뺀 표를 올리는 등 분노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크루즈 확진자를 자국 통계에서 뺀 것을 패러디한 것이죠.

이렇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어떤 나라인지 살펴보죠. 

투르크메니스탄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인 입국 시 즉각 병원에 격리 조치 중입니다.
출처: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쉬하바드에 있는 독립기념비 주변의 동상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코로나19 검사 항목과 격리 기간을 임의로 결정한 후 검진 비용과 격리 중 제공되는 식대를 여행자가 부담하고, 특정 거소에 체류하지 않으면 퇴원할 수 없도록 강제하고 있습니다.
출처: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에 있는 바이테렉 타워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은 한국을 포함해 호주·프랑스·독일·일본·말레이시아·싱가포르·미국·베트남·중국에서 입국 시 2주간 자가격리 조치 후 10일간 전화 원격 점검을 하겠다는 방역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출처: 사모아 풍경
사모아·키리바시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사모아·키리바시는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을 코로나19 전염 진행 국가로 판단해 입국 제한 조처를 내렸습니다. 입국하려면 코로나19 미발병 국가에서 최소 14일 이상 체류했다는 서류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의료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반대로 한국 방문에 대한 주의를 권고하는 국가들도 있습니다. 

출처: 타이페이
대만
대만은 한국을 ‘여행 제1급 주의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대만 정부는 한국·일본·태국은 낮은 단계인 1급, 싱가포르는 2급, 중국 본토·홍콩·마카오는 가장 강력한 3급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미국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20일(현지시간) 한국을 ‘지역사회 확산국’으로 추가했습니다. ‘여행 경보’를 내리지 않았지만 지역사회 확산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되는 국가에는 추가한 것입니다.
또한 CDC는 일본에 1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1단계 여행 경보는 '주의'(watch) 수준에 해당합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CDC와 별도로 지난달 중국 본토에 대해 가장 높은 단계이자 '여행 금지'(do not travel)에 해당하는 4단계 여행 경보를 내린 상태입니다.
그러나 한국 역시 확진자가 늘면 일본에 이어 1단계 여행 경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참 어려운 시국에 직면한 상황이네요. 하루빨리 확산이 멈추고 마음 편히 여행할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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