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홈스

 결혼 한 지 3년 차 된 신혼부부 셀리예요:) 쇼핑몰 MD 일을 하고 있고 집에서 하는 모든 일들을 좋아해요! 신혼집이니 인테리어에 대한 욕심이 많아져 남편과 다투기도 했지만, 오래 살 집이 아니니 포기할 건 포기하고 소품으로 채우자 다짐했답니다.

 다양하게 바꿔주며 분위기를 바꿔보는 거실이 포인트인 저희 집을 소개할게요.

우리 집 도면이에요. 반대 방향의 도면이라 참고만 해주세요. 방 2개, 욕실 1개, 베란다 2개가 있는 21평 복도실 아파트입니다. 베란다의 필요성에 대해 잘 몰랐는데, 살다 보니 보기 싫은 잡동사니를 보관하는 장소로 제격이었어요.

 저희 집 공간 중 가장 애정을 쏟은 거실 부분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집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거실 스타일링을 하며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했어요. 다양하게 변화하는 거실의 변천사를 소개합니다!

 일단 사진은 도배와 장판 시공하기 전날의 거실 모습입니다. 장판을 하기 전 저희 집 몰딩도 화이트로 바꾸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진 못해서 가구와 소품으로 공간 스타일링을 했어요.

이렇게 도배장판만 해주었을 뿐인데, 싫어하던 몰딩 부분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뭔가 허전한 느낌은 있지만 전 모습과 비교했을 때 이것마저도 전 너무 좋았어요:)

조명과 러그 하나 깔았다고 집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졌어요! 퇴근 후 조명을 켜둔 채 TV를 보거나 맥주 마시는 걸 좋아하게 됐답니다. 저희 거실의 소파를 자랑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일명 조약돌 소파라고 불리는 '잭슨 카멜레온' 소파는 결혼 준비 전부터 갖고 싶던 제품이에요. 모듈형 소파라 취향에 맞게 구조를 바꿀 수 있고, 더 큰 평수의 집으로 이사하더라도 모듈 한두 개를 추가하여 사용할 수 있단 장점이 있어요

두 번째 변신, 여름맞이 분위기를 바꿔봤어요. 집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 블루 컬러의 러그에 빠져 바꿔봤답니다. 블루를 깔아놓으니 또 분위기가 달라져 보이지 않나요?

 이렇게 공간을 또 바꿔봤어요!

 소파가 모듈 소파라 이렇게 또 나뉘어 연출할 수 있거든요. 블루는 이렇게 투명이나 화이트 가구가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블루 러그를 깔아주고 소파를 분리하고 턴테이블을 집에 들여봤답니다. 개인적으로 블루는 화이트 책상이 있는 서재에 깔아줘도 예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침대를 활용해 봤어요. 슬로우 모션 토퍼라는 제품이랍니다. 요 토퍼도 소개해드리고 싶었어요. 처음 누워봤을 때 너무 말랑 폭신해서 깜짝 놀랐어요! 어쩜 이렇게 말랑말랑할 수 있는지 마약 침대 같아요. 좁은 공간도 200% 활용 가능한 SS 사이즈와 저상형 높이로 공간 차지를 많이 하지 않아 1인 자취러 나 바닥 생활이 익숙한 부모님이 쓰기 좋아요!

요기에 리모컨이 있는데 쉽게 조작이 가능해서 리모컨 버튼을 엄청 눌러보는 중이랍니다. 토퍼와 토퍼 베이스는 분리가 가능한데요! 기존에 갖고 있던 토퍼를 올려서 사용이 되어 토퍼를 갖고 계시는 분들은 토퍼 베이스만 구매하셔도 돼요. 제가 잘 쓰는 꿀 템 중 하나랍니다.

여기 위에서 책도 읽고 가끔 영화도 보면서 힐링한답니다. 거실은 큰 인테리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가구와 소품만으로도 이렇게 다양하게 변신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는 무광을 좋아하여 유광 소재의 싱크대를 무광 화이트 필름으로 시공했어요. 주방은 좋아하는 소품들로 가득 채워놨답니다.

저는 1일 3커피는 하는 커피쟁이에요. 저는 원래 에스프레소 머신에 대한 로망이 있어 결혼하면 꼭 써야지! 해서 드롱기 제품을 쓰고 있었어요. 드롱기는 일단 디자인도 예쁘지만 정말 카페에서 마신 맛처럼 맛이 좋은 게 최고 장점이에요! 우유 스팀도 가능하고요.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부부는 밥은 무조건 식탁에서 먹기로 약속했어요. 서로 마주 보며 밥 먹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요. 식탁 위엔 꼭 그림을 둬요! 원래 위에 조명을 달고 싶었지만 할 수가 없어서 소품을 뒀어요.

다음으로 좋아하는 공간, 침실입니다. 요 사진도 시공하기 전 사진이에요. 설렁하고 낡은 집 같지 않나요?

조명 맛집 우리 침실! 전 워낙 화이트 침구를 좋아해 결혼 전에도 계속 화이트 침구를 사용했었거든요. 생각보다 관리하기 편하기도 하고요. 화장대 거울도 무광 소재로 열심히 찾았답니다. 화장대 거울은 얼른 벽에 걸어야 하는데 남편이 도와주지 않아서 아직 그대로랍니다. 그래도 나름 느낌 있다 자부해요.

침실에 변화를 한 번 더 줘봤어요. 사실 처음 침실 인테리어가 100% 만족스럽진 못했거든요. 평소 모던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너무나 공주풍인 조명과 화장대가 마음에 걸렸어요. 맘에 드는 화장대로 바꿔주고 로맨틱하게 모빌도 달아줬어요. 이렇게만 해도 침실의 분위기가 한 껏 더 사랑스러워졌어요. 지금은 전신거울도 놨어요! 방이 확실히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마지막 현관 비포&애프터입니다. 신혼집 처음 입주 전 도배와 장판했어요. 현관 사진은 이거 한 장뿐인걸 보니 그만큼 마음에 많이 안 들었나 봐요. 현관 오른쪽의 꽃 벽지와 두꺼비집이 계속 마음에 걸렸어요.

꽃무늬로 포인트 벽지였던 공간도 바꿔주고 두꺼비집도 마음에 들지 않아 액자를 달아 못난 부분을 가려주었어요. 신발장 부분도 무광 화이트 시트지로 시공했고요. 벽은 바꿨지만 바닥이 계속 신경 쓰이더라고요. 내 집이 아니지만 언제까지 살지 모르는 이 집 현관 타일을 바꾸기가 참 쉽지 않아 볼 때마다 속상했어요.

벼르고 벼르다 결국 매트를 깔아 분위기를 바꿔주었어요. 바닥 하나 바꾸어 주었는데 현관이 화사해진 거 있죠. 바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더 느꼈답니다.

 이제 정말 화이트 한 현관까지 모든 게 다 제 취향으로 맞춰졌어요.

 혹시 질리게 된다면 다른 매트를 사서 깔아볼 예정이랍니다. 저희 집은 특별하진 않지만 편안하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가구배치와 소품으로만 꾸민 집이라 조금만 집에 애정을 갖고 신경을 쓴다면 누구나 손쉽게 예쁘게 살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