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의 첫사랑 에이전트 카터
조회수 2020. 4. 28. 08:50 수정
스파이 페기 카터의 부활
<퍼스트 어벤져>에서 캡틴 아메리카의 첫사랑이 된 페기 카터 요원. 하지만 안타깝게도 둘은 사랑의 결실을 이루진 못했다.
헤일리 앳웰이 연기한 페기는 <윈터솔져>, <에이지 오브 울트론>, <앤트맨>, <시빌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TV 시리즈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도 등장했으며, 아예 페기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 <마블 원샷: 에이전트 카터>와 TV 시리즈 <에이전트 카터>까지 만들어졌다.
페기는 여성 요원이 인정받지 못하던 시절에 담대함과 영리함으로 뛰어난 스파이가 되었다.
MCU에선 영국인으로 나왔지만, 원작 코믹스에서는 미국의 부잣집 딸로 태어나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위해 홀로 프랑스로 건너간 대담한 소녀였다.
이 무렵 만난 스티브 로저스와 연인이 되었으나 혼자 미국으로 돌아와 스티브의 최후를 보지 못한 채 정부의 요원으로 활동했다.
닉 퓨리의 쉴드를 비롯한 여러 정보기관에서 고루 활약한 페기는 조카 샤론과 가까이 지냈다. 샤론도 고모처럼 쉴드 요원이 되었다.
이상해 보이지만, 몇 십 년 후에 돌아온 스티브는 페기의 조카인 샤론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고, 둘은 페기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렸다.
페기는 스티브를 잊지 못해 마음의 병까지 걸렸지만, 둘의 사이를 알았을 때 이를 인정했다.
이후 어벤저스의 스태프로 활약하던 페기는 나이가 들어 사망하고, 쉴드 아카데미에 페기의 동상이 건립되었다.
어느 날, 헐크를 무척이나 싫어하던 로스 장군이 죽은 채 발견되고, 스티브가 살인 누명을 쓰는 일이 벌어졌다.
샤론은 모킹버드, 스파이더 우먼 등 여러 히어로들과 함께 ‘자유의 딸들’이라는 팀으로서 스티브를 구출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이 팀의 리더는 샤론이 아니라 ‘드라이어드’라는 수수께끼의 인물로, 버키와 팔콘까지 가세한다.
자유의 딸들은 실존했던 단체로, 드라이어드라는 이름도 남부의 흑인 노예를 북으로 탈출시킨 해리엇 터브먼의 별명이다.
구출된 스티브에게 정체를 공개한 드라이어드는 사실 페기 카터로, 살아 돌아왔을 뿐 아니라 놀랍게도 젊어진 모습이었다.
페기의 비밀과 앞으로 스티브와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페기의 팬들은 코믹스에서나마 그 활약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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