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의 괴짜, MCU에 들어오다
조회수 2019. 11. 11. 08:40 수정
마블의 배트맨? 문나이트!
디즈니의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인 디즈니+를 통해 제작을 발표한 마블 드라마 시리즈 중에 <문나이트>가 포함되었다.
인기 드라마 시리즈인 <엄브렐러 아카데미>와 <엑소시스트>를 집필한 제레미 슬레이터가 작가로 합류했다는 발표도 나왔다.
일반에게 다소 생소한 캐릭터지만(지금까지 대체로 그랬지만) 문나이트의 실사화 이야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블레이드> 드라마에 등장하려 했다가 취소되었고, 넷플릭스를 통해 <데어데블>이나 단독 시리즈에 나온다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문나이트의 위치는 조금 특별하다. 지구의 위기 같은 대형 사건보다는 도시의 범죄에 집중하는 ‘스트리트 히어로’다. 덜 나서고 더 은밀한 느낌으로.
그다지 메이저급은 아니지만 문나이트의 코믹스 시리즈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팬덤을 보유한 마이너 히어로라고 할 수 있겠다.
문나이트의 설정은 참 독특한데, 배트맨을 모방했다. 젊은 독신남에 밤마다 자경활동을 하며, 많은 재산을 이용해서 첨단 무기와 장비를 쓴다.
무기와 차량, 비행기는 배트맨과 상당히 유사하다. 도와주는 집사도 있었고 사이드킥도 존재했으며, 탐정으로도 활동한다.
배트맨과 달리 흰색으로 차려입는데, 오히려 눈에 잘 띄게 해서 범죄자들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이라고 한다.
문나이트는 다중인격을 지니고 있는데, 브루스 웨인이 만들어낸 모습이라는 배트맨의 정체성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배트맨과 달리 문나이트는 이집트 달의 신 콘슈로부터 힘을 얻었다. 그래서 밤이 되고 특히 달이 뜨면 더욱 강해졌었다.
예부터 전설처럼 전해 내려온 달과 광기의 상관관계 덕분에 문나이트 역시 미쳐있다는 설정이다.
그 정체는 용병 출신의 마크 스펙터라는 사람이지만 또 다른 인격들을 가진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갖고 있다.
때때로 이 인격들이 바뀌면서 기억이 오락가락하고, 콘슈와 대화도 하는데 이것도 환상인지 진짜인지 알 수가 없다.
그래도 문나이트는 어벤저스의 일원으로, 어벤저스가 엑스맨과 전쟁을 벌일 때에도 당당히 참전했다.
하지만 그와 함께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각오가 필요한데, 말했다시피 그의 정신상태 때문에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어서다.
문나이트 드라마에는 '스테인드 글래스 스칼렛'이 빌런이라는 루머가 나왔다. 원래 수녀였으나 가족의 복수를 위해 나선 인물이다.
문나이트 드라마가 배트맨처럼 묘사될지 아니면 정신문제를 강조할지 모르겠지만 이제까지 MCU에 없던 캐릭터라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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