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스토리

그린 랜턴은 우주와 신화에 매료되어 있는 미국인들에게 꽤 인기 있는 시리즈입니다. DC 유니버스에서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실사화 된 영화가 혹평을 받았죠.

인터넷에서 완성도를 조롱하는 밈들이 유행하고, 특히 국내에서는 이상한 자막 때문에 더욱 타격이 컸습니다. 실제로 영화를 본 사람보다 이런 밈들을 본 사람이 훨씬 더 많지 않을까요.

그린 랜턴이 그냥 이렇게 놀림거리에 머물 내용이 아니기에 오명을 조금이라도 벗어주고 싶은 마음에서 간단한 소개를 시작합니다!

‘그린 랜턴’이란 은하 경찰대인 그린 랜턴 군단의 일원을 말합니다. 그린 랜턴 군단은 우주의 중심에 있는 오아 행성에서 사는 파란색 외계인 종족이 만들었습니다.

군단원들은 사용자가 의지력을 이용하여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녹색 에너지 형태로 만들게 해주는 파워링을 착용합니다. 이 반지는 우주에서 비행, 방어막 생성, 번역기의 역할을 해주는데요.

파워링은 가장 적합한 후보를 찾아 그린 랜턴으로 선택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어서, 랜턴이 죽거나 은퇴하면 새로운 후보자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우주 전역을 나누어 각 구역마다 그린 랜턴이 배치되었는데, 지구는 2814 구역에 있다고 하네요.
지구에는 유독 여러 명의 그린 랜턴들이 존재합니다.

가장 유명한 그린 랜턴은 할 조던으로, 지구에 추락한 외계인으로부터 파워링을 넘겨받아 랜턴이 되었죠. 말보다 몸이 앞서는 타입으로 저스티스 리그의 설립 멤버가 되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존 스튜어트입니다. 해군을 전역 후 건축가로 활동해서 파워링으로 정교한 건축물을 잘 만들어냅니다.
<저스티스 리그>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나와 유명하죠.

가이 가드너는 할 조던이 그린 랜턴으로 선택받을 당시에 또 다른 후보였습니다. 이후 백업 역할을 해주다가 정식 랜턴이 되었는데, 상당히 다혈질에 마초적인 스타일이었죠.

90년대에 등장한 카일 레이너는 군단이 사라진 시기에 우주 유일의 그린 랜턴으로서 활약했습니다. 군단이 재건된 후에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랜턴 중 하나입니다.

레바논계 미국인 사이먼 바즈는 그린 랜턴 군단이 위기인 상황에서 들어 온 신입 랜턴으로, 정부가 결성한 저스티스 리그 오브 아메리카의 멤버로 뽑혔습니다.

제시카 크루즈는 살인사건 목격자로 4년이나 집밖에 나오지 못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지구 3에서 온 나쁜 파워링을 간신히 떨쳐냈더니 이번엔 이쪽의 파워링으로부터 선택을 받았습니다.

원래 그린 랜턴이란 이름을 먼저 사용했던 것은 앨런 스콧인데, 그린 랜턴 군단과는 직접 연관이 없는 스타하트로부터 능력이 나옵니다.

딸인 제이드는 몸에 마법 에너지를 갖고 태어난 덕분에, 그린 랜턴과 비슷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한때 파워링을 받고 그린 랜턴이 되었죠.

최근에는 영 저스티스라는 팀에 합류한 정체불명의 소녀 틴 랜턴도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그린 랜턴이 지구의 위기에 재빠르게 나타나지 못하더라도 우주 어딘가에서 작전 중이기 때문이라고 믿어주기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