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스토리

배트맨의 숙적인 조커, 조커에게 있어서 배트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서로가 있어야 완벽해진다고 할 정도로 둘이 한 세트 같은 느낌도 있으니.

그래서 아예 이 둘을 하나로 합쳐버리면? 이란 호기심에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웃는 배트맨’이다.

우리의 현실과 다른 현실이 펼쳐지는 평행차원, 이 평행차원들이 담긴 커다란 주머니를 멀티버스라고 부른다.

그러나 멀티버스 말고도 다크 멀티버스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었다. 부서지기 쉬운 이 우주는 파괴되어 가고 있었다.

웃는 배트맨은 바로 이 다크 멀티버스의 지구 -22라는 곳에서 왔다. 그의 역사도 우리의 배트맨과 다르진 않았다.

하지만 조커가 배트맨에게 약을 먹여서 무력하게 만들면서 모든 게 달라졌다.

동료와 시민들이 학살되는 모습을 그저 바라만 봐야 했던 그는 결국 강한 의지로 약물을 이겨낼 수 있었지만,

결국 이성을 잃고 조커를 죽이고 말았다. 이때 조커는 숨을 거두는 순간에 가장 치명적인 독을 내뿜었다.

이를 들이마신 배트맨은 배트맨의 모든 지식과 조커의 뒤틀린 도덕성이 혼재되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악독한 천재라는 가장 무서운 배트맨인 ‘웃는 배트맨’이 탄생해버리고 말았다.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신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차릴 배트맨 패밀리를 총으로 사살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친아들인 데미언도 조커화시키고 고아들을 데려와 다크 로빈으로 삼았다.

또한 잔인한 방법으로 슈퍼맨과 저스티스 리그를 모두 죽여 버린 뒤, 우리의 멀티버스로 넘어온다.

이때 함께 넘어온 이들은 멀티버스를 파괴하는 바르바토스라는 존재와 다른 여러 배트맨들이었다.

다크 멀티버스의 각기 다른 세계에서 온 이 배트맨들은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의 특성을 지닌 배트맨들이었다.

이들은 각자의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바르바토스의 편에 붙어서 우리의 지구를 공격했다.

웃는 배트맨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배트맨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그도 똑같이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배트맨은 그라면 결코 하지 않았을 행동으로 그를 이길 수 있었다. 바로 조커와 협력하는 것이었다.

의외의 방법에 당한 웃는 배트맨은 패배하여 붙잡히고 말았다. 다크 로빈도 이쪽의 로빈에게 죽임을 당했다.

저스티스 리그에게 감금당한 그는 탈출하여 배트맨과 재대결을 벌였지만 결국 또 패배했다.

이후로도 웃는 배트맨은 이쪽 세계에 남아서 세상에 커다란 위협으로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