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거 사줘" 슈퍼마켓에 행인 따라 들어온 길고양이가 건진 것은?
멕시코 북부에 위치한 피에드라스 네그라스의 어느 밤거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타니아 리즈베스 산토스 코이 토바는 동네 슈퍼마켓 앞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다.
타니아는 꼬리가 없는 흰색 길고양이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었다. 그리고 슈퍼마켓에 들어가 장을 보려고 했다.
졸졸 따라오는 길냥이님...
그런데 갑자기 길고양이는 마치 일행인 것처럼 타니아를 따라 함께 슈퍼마켓에 들어갔다.
-곧 키우게 될 거야~! 이거 사주라냥!
그리고는 아주 자연스럽게 반려동물 음식을 골라 타니아에게 사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했다.
타니아는 길고양이의 천연덕스러움에 웃음이 터졌고 결국 간식을 사주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길고양이의 당돌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반해버린 타니아는 길고양이를 입양했다.
간식에 더해 아늑한 안식처까지 얻게 된 길고양이.
타니아는 꼬리가 없는 길고양이에게 ‘래빗(Rabbit. 토끼)’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동물 병원에 데려가 건강검진을 받게 했으며 귀여운 장난감도 선물했다.
타니아는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사진 속 래빗은 아주 멋지지만 실제로 보면 온몸에 많은 상처가 있었어요. 나는 이것이 사람의 학대로 인한 것인지 거리에서 다른 동물과 싸워 생긴 상처인지 알 수 없지만 우선 치료부터 해야 했어요. 래빗은 자신을 만지는 것은 허락했지만 항상 슬퍼 보였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듯 느껴졌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래빗을 통해 다른 존재에 대한 존중과 사랑, 공감을 배워가고 있답니다.”라고 래빗을 입양한 소감을 밝혔다.
아름다운 묘연을 맺은 사랑스러운 래빗과 주인 타니아~평생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