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직전 구조된 강아지..미용하니 모델견

조회수 2020. 4. 11.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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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팅커벨 입양센터에서 보호 중인 푸들 강아지

서울 강서구 팅커벨 입양센터에 가면 모델견같이 눈에 띄게 귀여운 외모로 사람들을 반기는 갈색 푸들 강아지를 볼 수 있다. 센터 강아지들 중에서도 유독 '똑' 소리가 난다는 애나다.

애나는 지난 2018년 8월 경기도 양주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이하 동구협)에서 안락사 직전 구조됐다. 이 보호소는 수도권 지역의 유기·유실동물들이 들어오는 곳이라 다 수용하기 힘들 정도로 개체수가 많다. 이 때문에 보호기간이 끝나고 입양이 안 되는 일부 개체에 대해서는 부득이하게 안락사가 진행된다. 그래서 다른 동물보호단체에서 이곳의 동물들을 데려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애나도 안락사 위기에 놓여 있던 강아지 중 하나였다. 보호소에 있는 동안 입양 문의가 단 1건도 없었다. 심장사상충에 걸려 있었고 다듬다만 털들은 죄다 엉겨 붙어있었던 상태였다. 엉겨 붙은 털은 사랑스러운 푸들의 외모를 가려버렸다.   


이미 한 번의 버림을 받고 여린 몸으로 홀로 버티던 애나는 다행히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의 눈에 띄어 견(犬)생역전 할 수 있게 됐다. 황 대표는 협력병원에 요청해 애나의 심장사상충을 치료했다. 


심장사상충이 완치된 애나는 다른 푸들과 같이 영리하고 활발한 모습을 보인다. 대소변 가리기는 물론 '앉아' '기다려' '손' 등을 다 잘한다. 노즈워크도, 공 찾기도 모두 잘해서 센터에서는 '똑순이'로 통한다. 


센터 내 일명 '군기반장' 노릇도 한다. 다른 강아지가 배변 실수를 하면 애나가 대신 혼을 낸다. 미용에 대한 거부감도 없고 사람의 손길을 좋아해서 미용과 목욕을 다 잘 받는다. 미용을 하고 나면 모델견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뿐 아니라 혼자 앞장서다가도 항상 따라오는 사람을 챙겨줄 정도로 산책 교육도 잘 돼 있다. 


다만 애나는 사랑을 많이 줘야 한다. 한번 버림받고 힘들었던 기억 때문인지 사람을 유독 좋아한다. 하지만 자신의 것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고 불안해하는 모습도 보인다. 적당히 눈치를 보면서 품에 안기거나 애교를 부리다가도 혼자 서운하기도 한다. 특히 자신의 장난감이나 이불에 대한 집착이 있다고. 


황동열 대표는 "애나는 한 번 마음의 문을 열면 일편단심으로 사랑스러운 가족이 돼 줄 수 있다"며 "다른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가정보다는 애나에게만 사랑을 쏟아줄 수 있는 가정에서 입양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Δ이름 : 애나 

Δ견종 : 푸들

Δ성별 : 암컷

Δ나이 : 7살(추정)

Δ체중 : 4.7㎏

Δ기타 : 중성화 완료, 심장사상충 완치

Δ문의 : 팅커벨프로젝트 02)2647-8255 / 뚱아저씨 010-9229-0560 / 이메일 tinkerbell0102@hanmail.net

출처: 팅커벨프로젝트 홈페이지 보기(사진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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