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잃어버린 반려묘와의 기적 같은 재회

조회수 2019. 11. 24. 11: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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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을 마치고 주인과 재회한 고양이 샤샤

5년 전 잃어버린 고양이와 극적으로 재회한 남성의 소식이 화제입니다.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지난 20일 5년 동안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반려묘를 마이크로칩을 통해 찾은 사연을 보도했어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빅터 우소브(Viktor Usov)는 5년 전 반려묘 샤샤(Sasha)를 잃어버렸고 찾지 못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뉴멕시코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았어요.

5년 전 빅터 우소브가 잃어버린 반려묘 샤샤

전화를 건 사람은 산타페 동물보호소(Santa Fe Animal Shelter)의 직원이었고 우소브에게 6살의 검은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죠. 우소브는 믿을 수 없었고 무엇인가 시스템 착오가 생긴 것은 아닌가 생각했어요.


그 이유는 포틀랜드와 뉴멕시코의 거리는 1,930km 이상 떨어져 있었기 때문인데요. 자신의 잃어버린 반려묘가 확실한지 미심쩍었다고 해요.

5년 전 빅터 우소브가 잃어버린 반려묘 샤샤

산타페 동물보호소 홍보담당자 무라드 키르다르(Murad Kirdar)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름표가 없이 길거리를 배회하는 고양이를 발견했고 동물보호소로 데려갔다. 이후 마이크로칩을 스캔했고 주인 우소브의 정보를 확인해 찾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어요.


그러나 동물보호소 담당자들 또한 우소브처럼 고양이 혼자서 이동했다고는 믿기 어려운 이동 거리 때문에 주인의 정보를 확인하고서도 마이크로칩 시스템이 착오를 일으킨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고 해요.

5년 전 빅터 우소브가 잃어버린 반려묘 샤샤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우소브에게 검은 고양이가 배를 문지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얘기했고 우소브는 잃어버린 반려묘 샤샤가 맞다고 확신했다고 해요. 


이후 서로 고양이의 사진을 교환했고 아기 시절과 똑같은 모습으로 자란 샤샤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아기 시절의 샤샤

현재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우소브가 샤샤를 데리러 산타페까지 가기 여의치 않았기에 동물보호소가 직접 나섰어요.


지난 화요일 우소브와 샤샤는 드디어 5년 만에 포틀랜드에서 재회했어요.


이들의 재회를 도운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측은 “우소브와 샤샤의 사연을 듣고 돕게 되었다. 이들의 행복한 재회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어요.

6년 전 우소브는 샤샤를 동물보호협회(humane society)를 통해 입양했는데 당시 샤샤는 많이 아팠고 관리가 전혀 안되어 있던 상태였지만 샤샤에게 이끌려 입양했고 가족이 되었어요.


샤샤는 언제 어디서나 우소브만 따라다녔는데 반려견을 산책시킬 때마저도 샤샤가 뒤를 따라오곤 했다고 해요. 샤샤는 우소브가 아는 가장 친화력이 좋은 다정한 고양이였죠.

5년 전 잃어버린 반려묘 샤샤와 재회한 빅터 우소브(왼쪽), 동물보호소 직원 무라드 키르다르(오른쪽)

우소브는 인터뷰에서 “샤샤는 가족이 집에 오면 반려견과 함께 문 앞에서 우리를 맞이해줬어요. 모험심이 강했고 야외활동을 좋아해 언제든지 밖으로 나갔다고 오곤 했죠. 그러던 어느 날 돌아오지 않았어요. 저는 샤샤가 5년 간 미국 대장정을 떠났었다고 생각하고 싶어요.”라고 말했어요.


우소브는 샤샤와의 재회에 흥분되고 들뜬다며 집으로 데려가 애정을 듬뿍 주겠다고 밝혔어요.


한편 동물보호소 관계자들과 언론들은 이번 재회를 가능하게 한 마이크로 인식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우소브, 샤샤 이제 헤어지지 말고 평생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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