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난 동물보호소에서 온몸 던져 개들 구한 청년
화마가 덮친 동물보호소에서 개들을 구출한 청년의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어요.
콜롬비아 일간지 '블루라디오(BLURADIO)' 등 외신들은 지난 18일 불이 난 동물보호소에 갇힌 개들을 구하고자 불길 속으로 뛰어든 한 남상의 사연을 소개했어요.
화재는 지난 8일 일요일 저녁 8시경 콜롬비아 서남부 지방 산간 유역의 도시 칼리에 위치한 유기견 동물보호소에서 일어났어요.
당시 보호소 직원으로 근무하던 ‘호세 알렉시스 코르테스(José Alexis Cortés)’는 개들이 짖는 소리에 잠에서 깼어요.
상황을 감지한 코르테스는 숙소에서 나와 개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으나 이미 불길이 많이 번져있었던 상황.
그러나 그는 주저하지 않고 불 속으로 뛰어 들어가 8마리의 개를 구했어요.
평소 동물 사랑으로 유명했던 코르테스. 그는 이번 화재 사건으로 얼굴과 팔에 3도 화상을 입었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해요.
화재 발생의 원인은 보호소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탓에 촛불을 켜며 생활을 했고, 개가 촛불을 건드리며 불이 난 것이라고 합니다.
보호소 관계자인 비비아나 게바라(Viviana Guevara)는 블루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불길이 매우 빠르게 치솟으며 번졌고 개들을 구하러 간 코르테스의 숙소까지 일순간 집어삼켜버렸어요."라고 말했어요.
화재로 검게 타버린 보호소의 사진을 보면 정말 얼마나 무시무시한 상황이었을지 상상이 되네요.
해당 사연이 매체에 소개되면서 현재 코르테스의 치료비와 보호소 재건 모금운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요.
‘칼리의 영웅’으로 불리는 코르테스는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고 하네요.
정말 마음이 따뜻한 분인 것 같습니다.
코르테스가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