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선로에 빠진 다람쥐가 구조를 요청한 곳은?
선로에 빠진 야생 다람쥐 한 마리가 목숨을 구한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The dodo)는 지난 27일 기차선로에 빠진 야생 다람쥐가 사람에게 구조요청을 하며 위기를 모면하는 영상을 공개했어요.
닉 알렌(Nick Allen)은 어느 날 집 근처에 있는 기차선로를 따라 산책하고 있을 때 이상한 상황을 보았어요.
외진 선로 난간 사이에 다람쥐 한 마리가 갇혀 있었고 그 다람쥐는 선로를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었죠.
아무리 점프를 해보아도 기차선로는 작은 다람쥐가 넘기에는 높은 장벽이었어요.
이 난감한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하던 알렌은 이 귀엽고 작은 야생 다람쥐를 돕기로 결심했지만 야생 다람쥐를 어떻게 만져야 할지 몰라 매우 조심스러웠다고 해요.
괜히 다람쥐를 만졌다가 더욱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합니다.
알렌이 고민하는 사이 놀랍게도 다람쥐가 먼저 알렌의 다리에 매달렸는데요 누가 봐도 도움을 요청하는 듯 보였습니다.
알렌은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야생 다람쥐가 제 다리를 붙잡았을 때 ‘이건 현실이 아니야 꿈일 거야’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이내 야생 다람쥐의 구조요청일 것이라 확신했고 도와줘야 했죠.
알렌은 자신의 다리를 꼭 끌어안은 이 귀여운 야생 다람쥐를 매단 채 다람쥐가 쉴 수 있는 그늘이 나올 때까지 선로를 걸었어요.
이 영리한 야생 다람쥐는 알렌의 목적을 알고 있기라도 한 듯 그늘에 도착하자 곧장 나무 위로 무사히 올라갔어요.
알렌은 선로에 갇힌 다람쥐의 생명을 구했지만 오히려 다람쥐가 자신을 신뢰한다고 느낀 특별하고 감사함을 느낀 경험이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