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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

4차 산업혁명, 그룹별 IT 투자 수혜주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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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리포트]

-대기업, 경쟁력 확보 위해 IT에 적극 투자…삼성SDS, 롯데정보통신 주목 


[이번 주 화제의 리포트는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가 펴낸 ‘IT 서비스, 성장판 여전히 열려있다’를 선정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기업 소속의 대형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들은 그룹 내 유일한 IT 서비스 담당자”라며 “계열사의 IT 투자 수요에 집중하며 내부 계열사 위주의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리=이정흔 한경비즈니스 기자] 2019년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약 118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약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은 약 1조340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약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2015년 이후 3~4% 수준의 낮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한편 글로벌 시장 대비 비율 역시 약 1.2%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IT 기반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인식이 전환됨에 따라 IT 부문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성장률은 과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적인 IT 서비스 업무 외에 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빅데이터·모빌리티와 같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관련된 첨단 분야에 대한 산업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T 서비스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 민감도 낮아지는 IT 산업  


IT 서비스산업은 IT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컨설팅, 요구 분석, 시스템 설계, 시스템 요소 개발, 시스템 통합 시험 및 설치, 시스템 운영과 유지·보수 등의 업무 전체를 일괄 수행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시스템 통합(SI)과 시스템 관리(SM) 사업부문으로 구성된다. SI는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 시스템 구축 계획과 운영 전략을 기획하는 것에서부터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해 제공하거나 더 나아가 운영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SM은 고객 기업의 정보 시스템과 관련된 설비·인력·하드웨어 등을 위탁받아 관리·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IT 서비스 업종의 투자 매력은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경기 민감도 축소에 따른 이익 안정성 확보다. 전통적인 IT 서비스산업은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타 산업 대비 비교적 높고 경기 후행적인 성격을 지닌다. 하지만 최근에는 IT 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중요도 인식이 높아져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수단으로 고려되고 있다. 그 결과 IT 투자를 필수적인 투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IT 서비스산업의 경기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IT 서비스 기업들의 이익 창출력 역시 경기 변화에 따른 변동 폭이 축소되고 경기 둔화 시 이익 축소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면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갖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캡티브 마켓(계열사 간 내부 시장)을 바탕으로 한 이익 성장성 확보다. 국내 주요 IT 서비스 기업들은 대체로 대기업 전산실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이들은 그룹 내 유일한 IT 서비스 업체로, 계열사의 IT 투자 수요에 집중하며 내부 계열사 시장 위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IT 서비스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계열사 IT 서비스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은 계열사의 영업 기밀이나 노하우 등에 대한 보안성과 오랜 기술 축적으로 빠른 업무 대응이 가능한 신속성·효율성 등에서 비롯되는 관계 특화성과 자물쇠 효과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경영 활동에 필수적인 IT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때 개별 기업의 사정에 맞춘 형태의 제품이 개발·공급되기 때문에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필수적이다. 그룹 소속 IT 서비스 업체들은 외부 업체 대비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컨설팅과 설계 능력에서 우위를 보인다.  


대기업 계열사인 상위 7개 IT 서비스 업체의 내부 매출 비율은 평균 77.9%(2017년 기준) 정도로 상당히 높다. 즉 대기업 소속 IT 서비스 업체들은 소속 그룹의 계열사로부터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얻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IT 서비스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 주요 그룹 소속 IT서비스 업체 ‘수혜’


셋째, 대형 업체 중심의 차별적 성장이다. 국내 IT 서비스산업의 특성상 계열사의 IT 투자 수요에 집중하며 캡티브 마켓 위주로 매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IT 서비스 기업의 매출 규모와 시장 내 지위는 해당 회사가 어느 그룹에 속해 있는지가 이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다. 그룹 계열사들의 자산 규모, IT 투자 정책 변화에 따라 해당 IT 서비스 기업들의 기본적인 이익 창출 규모와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 여부가 자연스럽게 결정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기업 계열의 IT 서비스 업체들은 그룹 계열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 구축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다수 전문 인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대외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를 종합해 대형 IT 서비스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선호한다. 향후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시스템의 도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각 그룹 계열사의 IT 투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룹 외 기업들의 관련해 신규 수요 역시 증가되면서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성이 보다 개선되는 등 대형 IT 서비스 기업의 차별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롯데그룹은 IT 투자 확대로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그룹이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 내 IT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매출액의 약 90%(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약 80%)를 그룹 계열사에서 창출하고 있다. 그룹 계열 내 IT 서비스 수요가 많은 롯데정보통신의 5대 거래처는 롯데쇼핑·롯데카드·롯데건설·호텔롯데·우리홈쇼핑으로 파악되며 롯데정보통신 전체 매출액에 대한 이들의 비율은 약 46.2% 수준으로 상당히 높다.  


롯데그룹은 2018년 10월 미래 성장을 위해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 부문에 5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롯데정보통신은 그룹 대규모 투자 계획 가운데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등 IT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상당 부분을 직접 담당하면서 실적 향상 등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SDS도 2019년 IT 서비스 전략 사업 매출 증대와 함께 인수·합병(M&A)을 통한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SDS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5000억원(전년 대비 6.2% 성장), 영업이익 2058억원(13.2% 성장)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실적이 예상된다. 통상 1분기에 기업의 투자 계획 수립과 검토 진행에 따라 매출이 적게 발생하는 IT 서비스산업의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면 1분기 이후 실적 상승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삼성그룹 내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경쟁사 대비 유리한 환경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M&A 성과에 따라 매출 증대, 신규 사업 기회와 고객 확보, IT 고도화 등 다양한 경쟁력 확보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평가가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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