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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애플 제치고 작년 순이익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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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경제지표]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베일에 싸여 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업체인 아람코의 경영 실적이 처음 공개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람코는 4월 1일(현지 시각)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2018년 1111억 달러(약 126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애플(595억3000만 달러)의 두 배 수준이다. 


아람코가 경영 실적을 공개하기 전까지는 애플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업체였다. 미국 석유 업체인 엑슨모빌은 지난해 순이익 208억 달러를 올렸다. 아람코와 애플에 이어 3위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307억4000만 달러)이 차지했다. 


아람코는 ‘아라비아 아메리칸 석유회사(Arabian American Oil Company)’의 준말이다. 1933년 미국이 자본을 소유했지만 1974년 4차 중동전쟁과 1차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1970년대 후반 국영화됐다. 이후 사우디 국가 재정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기업이라는 이유로 회계장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동안 아람코의 경영 실적과 자산 규모 등은 국가 기밀로 다뤄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아람코의 실적 공개가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아람코는 조달한 자금을 석유화학 업체 사빅의 지분 70%(약 691억 달러)를 인수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신용 평가 회사 피치는 아람코의 신용 등급을 최고 등급(AAA)에서 다섯 단계 아래인 ‘A+’라고 평가했다. 아람코는 30여 년 전 국영화된 이후 회계장부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피치의 평가는 아람코에 대한 첫 평가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아람코가 사빅의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이번 신용 등급이 채권시장의 평가에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아람코의 재무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람코 기업공개(IPO)와 연결돼 있다는 분석이다. 아람코 상장은 사우디 ‘실세 왕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석유 의존 경제에서 탈피하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 중인 경제개발 계획인 ‘비전 2030’의 핵심이다. 


빈살만 왕세자는 아람코 지분 5%를 매각하면 약 2조 달러(약 2270조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업 가치 추정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2018년으로 예상했던 IPO를 2021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아람코의 기업 가치를 최대 1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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