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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주식시장, 우려 딛고 ‘잠룡승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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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인사이트]

-코스피, 3월 부진 털고 ‘G2’의 경기지표 개선 힘입어 큰 폭의 반등 전망


[한경비즈니스 칼럼=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 지난해 4분기는 미·중 무역 분쟁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우려 등으로 경기 침체(리세션)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부각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말 주요국 주가에 글로벌 경기 리세션 우려가 반영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미·중 무역 협상의 타결 기대감이 높아졌고 Fed도 빠르게 통화정책 속도를 완화했다.


또한 중국은 경기 부양에 적극적이었다. 이러한 정책에 부응해 1월 글로벌 주식시장은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코스피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8.0%, 7.9% 상승해 지난해 말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세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다만 3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5%와 0.3% 하락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3월 국내 주식시장의 부진은 예상된 조정이었다. 


◆3월 국내 주식시장의 부진은 예상된 조정

지난해 12월 21일 마무리된 2019년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나타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는 강력했다.


한 국가의 경기 부양 정책은 통상 재정정책 또는 통화정책으로 나뉜다. 재정정책에는 기업과 개인의 세금을 감면해 소비와 투자를 진작하는 감세 정책이 대표적이다.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통해 직접 투자에 나서는 재정정책도 있다. 


그런데 2019년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나타난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은 재정과 통화를 모두 포함한 총력적 경기 부양 정책으로 해석된다. 재정 정책도 감세 또는 투자 중 하나를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 중국은 올해 감세 정책을 시행하면서 한편으로는 지방정부를 통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중국 정부의 행보 또한 발 빠르게 전개됐다. 투자를 늘리기 위해 자금 조달 창구인 지방정부 채권 발행 계획을 크게 확대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2019년 지방채 발행 규모를 1조9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0% 정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올 1월 들어서는 또다시 지방채 발행 규모를 2조1500억 위안까지 확대해 발행 규모가 12월 계획 대비 2000억 위안 이상 증가했다. 발행 시기도 빨라졌다. 과거 지방정부의 지방채 발행은 7~8월께 집중됐다. 그런데 올해는 1월부터 발행을 조기 집행하기 시작했다.

지방정부는 장기 저리 지방정부 채권의 발행을 통해 부채를 경감한다. 투자 확대를 위한 실탄도 확보한다. 지방정부의 자금 조달 창구는 지방채 발행을 제외하면 주로 시중은행이다. 그런데 시중은행을 통한 대출은 단기 고금리다.


하지만 지방 정부 채권 발행이 허가되면 장기간 저리로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렇게 조달된 자금으로 시중은행 단기 고금리 자금을 상환하게 된다. 한편 중국 지방정부가 발행한 채권은 중국 시중은행이 전량 매수한다. 그리고 시중은행은 지방채를 담보로 인민은행에서 유동성을 공급 받는다. 


지방정부는 지방채 발행을 통해 투자 확대를 위한 실탄을 확보한다. 시중에서는 지방채를 담보로 한 유동성의 확대를 의미한다. 따라서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은 중국 경기 부양의 매우 강한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경기 부양 효과, 실물 지표 개선으로 연결 


하지만 중국 정부의 총력적인 경기 부양 정책도 효과가 발휘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수적이다. 이는 마치 배가 고파 전기밥솥에 쌀을 붓고 물을 붓는다고 바로 밥이 되지 않는 것과 같다. 밥이 되려면 쌀이 익어야 하고 뜸도 들여야 한다. 그렇듯 경기 부양 효과가 지표로 확인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긴축 기조였다. 이는 2017년 신흥국 경기가 좋았던 영향이다. 반면 경기 부양으로 정책을 선회한 시점은 이르게 잡아도 지난해 하반기다. 보다 정확히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통상 경기 부양에 따른 효과가 실물 지표 개선으로 연결되기까지는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올해 2분기부터 중국 경기 지표의 반등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렇다 보니 올 1분기 중국 수출·제조업 지표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분기 경기 지표가 부진하기는 미국도 마찬가지였다. 1분기 미국 경기 지표는 정부의 셧다운 이슈, 이상 한파, 무역 분쟁 등 여러 이유로 부진했다. 미국의 2월 신규 고용은 고작 2만 명에 그쳤고 중국의 2월 수출은 전년 대비 무려 20% 감소했다. 


설상가상으로 유럽위원회(EC),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기관이 유로존의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이전 대비 0.6%포인트 하향 조정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다. 3월 초 이러한 우려가 정점을 찍으면서 또다시 글로벌 금융시장에 리세션 우려가 부각됐다. 결국 3월 주식시장은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잠룡물용(潛龍勿用)’의 기간이었다. 


반면 2분기 주식시장은 ‘잠룡승천(潛龍昇天)’이 기대된다. 4월 초 확인된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는 분명 크게 개선됐다. 2분기 경기 부양 효과로 중국 경기 지표의 개선이 기대되며 1분기 부진했던 미국 경기 지표도 셧다운과 이상 한파 등 일회성 요인이 해소되며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2분기 금융시장은 3월 나타났던 리세션 우려에서 빠르게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한국과 미국 장기채 금리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크게 하락했는데 2분기 경기 지표가 개선되면 리세션 우려가 해소되며 채권시장에 나타난 금리 인하 기대 또한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신흥국 주식시장 중에서는 한국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된다. 3월 리세션 우려에도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주식시장은 대부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3월 글로벌 지수와 신흥국 지수는 각각 0.8%와 1.0%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2.5% 하락하며 부진했다. 3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피지수는 2분기 G2의 경기 지표 개선에 힘입어 4월 들어 큰 폭의 반등이 기대된다. 또한 2분기 선진국 주식시장 중에서는 1분기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경기 둔화 우려로 부진했던 유럽 증시의 반등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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