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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지 고민하세요? 여기 딱 좋은 곳 있는데!

인제 아침가리계곡부터 삼척 이끼폭포까지, 강원도의 멋과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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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프로그램이 전국을 종횡무진해도 강원도는 강원도다. 겹겹이 산이고 사이사이 강이다. 잘 알려지지 않아 숨은 여행지이고, 알려진들 가기 쉽지 않으니 또다시 숨은 여행지다. 무심코 지나치니 ‘히든 스폿’이기도 하다. 여름휴가철이면 새삼 확인하는 강원도의 힘이다. 


강원도의 ‘히든 스폿’ 네 군데를 소개한다.

출처강원도청

방태산 자락 아침가리는 이름부터 오지다. 아침 나절 정도만 햇볕이 들어, 그때 밭을 간다 해 아침가리다. 보통 방동약수에서 조경교까지 방동리 트레킹 6km, 조경교에서 진동1리까지 아침가리(조경동·朝耕洞)계곡 트레킹 6km를 합쳐 이른다. 여름에는 종점 진동1리에서 조경교까지 아침가리계곡 구간 왕복으로 족하다.


아침가리계곡 트레킹의 진수는 숲길과 물길을 넘나드는 데 있다. 숲길을 걷다 길이 끊기면 계곡을 건너고 돌무더기를 발끝으로 더듬고 다시 숲길을 걷다 계곡을 건너길 반복한다. 물길을 10여 차례 가로지르면 조경교에 이른다. 

아... 시원하겠다...

출처한국관광공사
소요시간: 편도 3시간30분~4시간
준비물: 아쿠아 트레킹화, 여벌 옷, 생수, 가벼운 간식
주의사항: 계곡에는 휴대전화 불가 지역이 많다. 혼자보다 같이 걷는 게 안전하고, 빗방울이 거셀 때는 트레킹을 자제해야 한다.

인제군 방태산자연휴양림이 약 10분, 양양군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약 20분 거리다. 숙박 예약이 만만치 않지만 휴양림만으로 찾을 만하다. 원대리 자작나무숲도 들를 만하다. 원대임도와 원정임도 두 갈래 길이 있는데 원대임도 쪽을 추천한다.

원대리 자작나무숲.

출처한국관광공사

아침가리계곡 가는 길의 고향집은 비지찌개, 두부전골 등이 저렴하고 맛있다. 원대리 쪽은 옛날원대막국수가 맛집이다. 막국수와 곰취편육이 대표 메뉴다.

박수근미술관은 원래 박 화백의 생가 터다. 뒤쪽 사명산 줄기가 강원도를 말한다. 건물은 박수근미술관, 박수근파빌리온, 현대미술관이 축을 이룬다. 박수근미술관은 화강암을 쌓아 벽을 올렸다. 박 화백 그림의 질감과 닮았다. 박수근파빌리온은 박수근의 심상이 뿌리내렸다.


파빌리온 안에는 박수근미술상 수상 작가 황재형의 전시가 한창이다. 탄광촌의 삶을 묘사한 그림이다. 갤러리현대 박명자 회장이 기증한 장욱진, 김기창, 천경자 작가의 작품도 볼거리다. 무엇보다 조덕현 작가의 설치회화 ‘박수근 2014∼1914’가 마음을 움직인다. 


건물동을 오가는 길목에는 작품 속 빨래터나 자작나무숲, 언덕 위 박수근 묘소, 그가 사랑한 밀레의 작품을 연상케 하는 호밀밭 등이 행간의 쉼과 여유를 선물한다.

출처박수근미술관 홈페이지
참고: 강원도 북쪽 양구 지역이라 지리적, 심리적 거리감이 있지만, 춘천이나 인제와 연계한 여행으로 충분하다. 홀로 떠나 정적인 시간을 갖기에 제격이다. 박수근 화백의 정감 있는 작품과 이종호 건축가의 섬세한 건축이 기대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

양구시 슬로건이 ‘청춘양구’다. 그만큼 공기가 맑고 자연이 빼어나다. 제1경이 두타연계곡이다.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방이라 2006년에야 개방됐다. 2013년부터 신분증만 있으면 출입 가능하다. 양구백자박물관도 가깝다. 


맛집은 장작불로 두부를 만드는 전주식당이나, 양구 시래기로 정식을 내는 시래원이 좋다.

두타연계곡. 청량하다.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정선과 태백에 걸친 함백산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포장도로(함백산로)가 지난다. 1200~1300m 고지를 차로 오른다. 여름 만항재의 매력은 또 있다. 다른 지역 야생화는 보통 봄에 핀다. 만항재는 11월에서 4월까지 눈이 쌓여 여름이 활짝 피는 시기다. 


드라이브로 즐길 경우 고한에서 태백 쪽으로 함백산로를 넘는다. 걷기 좋아하는 사람은 만항마을에서 만항재쉼터까지 만항숲길 따라 야생화를 감상하며 오른다. 더위도 걱정할 필요 없다. 여느 산 정상급에 해당하는 높이다. 여름 숲 피서 삼아 거닐 만큼 시원하다. 현지 사람은 종종 야간 드라이브로 만항재를 찾는다. 낮이 꽃천지라면 밤하늘은 별천지다.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참고: 올해 만항재는 7월29일~8월5일 함백산야생화축제가 열린다. 물론 축제를 피하면 좀더 한가롭다.

만항재 가는 길에 삼탄아트마인정암사를 차례로 지난다. 삼탄아트마인은 옛 삼척 탄좌에 들어선 예술단지다. 정암사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의 하나다. 만항재에서 함백역까지는 약 40km 13개 코스의 운탄고도다. 과거 석탄을 나르던 산길이 트레킹 코스로 변신했다.


만항마을에는 만항할매닭집이 토종닭볶음탕을 맛있게 한다. 고한읍내 메밀촌막국수의 곤드레정식이나, 상상초콜릿 곰취마카롱은 정선의 맛이다.

운탄고도.

출처중앙일보

강원도 계곡이 연출하는 특별한 테마는 이끼다. 그다지 대수로울 것 없는 이끼가 무리를 이뤄 계곡을 덮으니 진풍경이다. 올여름은 장맛비가 제법 내려 가물던 예년보다 한층 푸르고 싱그럽다.

평창은 흥정계곡, 금당계곡, 회동계곡 등 물 좋기로 소문난 고장이다. 가리왕산 장전계곡도 빼놓지 않고 이름을 올린다. 물이 맑고 차며 숲이 짙은 게 특징이다. 너른 바위 쉼터도 많다. 특히 상류에서 작은 콘크리트 다리 건너 이끼계곡이 명물이다. 겹겹이 푸른 바위와 맑은 물길이 태고의 신비를 깨우는 듯하다. 

출처숙박여행신문

삼척 무건리에는 이끼폭포가 있다. 계곡을 끼고 있지만 특별히 ‘폭포’라 이름 붙였다. 최근 봉준호 감독의 <옥자> 촬영지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다. 영화에서 옥자와 미자가 뛰놀던 폭포 계곡이다. 폭포까지는 차를 세우고 약 1시간30분 걸어간다. 제1폭포에서 밧줄을 타고 올라 제2폭포, 제3폭포까지 이동하며 감상한다. 

출처<옥자> 트레일러
주의사항: 이끼계곡에선 이끼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참고: 이끼폭포는 8월20일까지 생태탐방로 공사로 출입이 어렵다. 공사가 끝나면 밧줄 대신 우회로가 생길 예정.

진부면 맛집은 남경막국수가 있다. 막국수도 좋지만 꿩만두도 맛있다. 명진왕갈비탕도 추천한다. 삼척시 도계면에는 텃밭에노는닭의 물닭갈비가 소문났다.

장전계곡은 평창과 정선의 경계다. 정선 쪽에는 덕기산계곡이 코스 삼을 만하다. 삼척 이끼폭포는 환선굴이나 대금굴과 가깝다. 환선굴은 화려하고, 대금굴은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삼척 해변 가운데 부남해수욕장이 특색 있다. 군사작전지역이라 여름에만 개방한다. 올해는 7월14일~8월20일 이용 가능하다.

부남해수욕장

출처한국관광공사

원글 / 강원도 '히든 스폿' 피서지(제1172호)

글 / 박상준 여행작가

편집 및 제작 / 강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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