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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로 육체 탐구를 하자

조회수 2015. 12. 4. 17: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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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팟캐스트 : 정기고
콜트콜텍 기타를 아시나요?
 
한때 전 세계 전자기타 시장 점유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잘 나가던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2007년 4월
돌연 국내 공장을 폐업하고 정리해고를 단행했 습니다.

출처: 한겨레
당신의 인생에서 기타는 무엇이었나요?
그 후로
9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기타를 가장 잘 만들던 
그 숙련 노동자들은
오늘도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50여일 가까이 단식 투쟁도 벌였습니다.

디스팩트 시즌2  <한겨레21> 팟캐스트 
‘정기고(정기 독자를 꼬시고 싶은 방송)’
농성장을 함께 지키며 싸워온
김현진 에세이스트를 게스트로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출처: 한겨레

문화예술인과 단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콜트콜텍 투쟁에 연대해왔습니다.
문화를 만들던 그 노동자들의 투쟁은
지극히 문화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공장에 돌아가 기타를 만들고 싶다’는
이들의 소박한 소망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강경 노조 때문에 기업이 망했다”고 말했었죠.

회사가 문을 닫고 난 이후까지도
노동조합이 뭐 하는 곳인지도 모르던 이들을
두고 한 말입니다.


그 노동자들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합니다.

항의의 뜻으로 무작정 굶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9년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해왔던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었습니다.


결국 콜트악기 노조의 방종운 지회장
무기한 단식을 벌이다 
45일째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지회장도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그 흔한 사과, 한마디 말을 않고 있습니다.


여러 문화 예술인과 단체들이
그 노동자들의 곁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에세이스트 김현진 씨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일주일간 함께 굶으며, 그 농성장을 지켰습니다.
김현진 씨는 최근 ‘육체탐구생활’이란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새 책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그녀가 그 기타 노동자들과 연대하며
육체탐구생활을 하는 이유를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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