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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사람들은 왜 시진핑을 싫어할까?

홍콩의 반중정서 난징조약부터 현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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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부터 사흘간 취임 뒤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합니다. 


그러나 홍콩인들은 시 주석을 반갑게 맞이하지 않습니다. 홍콩의 자치를 촉구하는 범민주파 진영은 올해 최대 규모의 반중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출처홍콩/EPA 연합뉴스

홍콩인들은 시진핑 주석을, 중국인들을 왜 싫어하는 걸까요?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1839년, 영국은 1차 아편전쟁을 일으킵니다. 

아편전쟁에서 패한 중국은 1842년 영국과 난징조약을 체결합니다.


이 때, 중국이 영국에 할양한 땅이 홍콩이었습니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홍콩이 1898년부터 영국에 의해 조차된 배경입니다. 


이후 홍콩은 일본 식민지를 거쳐 다시 영국에 귀속되는 역사적 아픔을 경험합니다. 

1984년 양국은 1997년에 홍콩의 주권을 영국에서 중국으로 이전하는 것에 동의하는 조약에 서명합니다. 


50년 동안 홍콩의 법과 자치권을 인정하자는 조약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은 특별행정구역이 됩니다. 

출처조선일보

개혁개방의 창시자인 덩샤오핑은 홍콩 문제와 관련해 '일국양제(一國兩制)'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한 국가 안의 두 체제'라는 뜻의 일국양제는 중국의 홍콩 정책을 표현하는 핵심 가치가 됐습니다. 중국은 홍콩의 문화와 규범을 존중하고 준수하겠다는 게 일국양제의 핵심이었습니다. 

중국은 2047년까지 일국양제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홍콩인들은 이 약속이 지켜질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습니다. 

홍콩 반환 10년째였던 2007년까지만 해도 일국양제에 대한 국제적 평가는 긍정적이었습니다. 당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홍콩을 둘러싼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면서 “홍콩은 어느 때보다도 활력이 넘친다”고 썼습니다. 

중국의 접근도 조심스러웠습니다. 중국은 수차례 본토식 국민교육과정을 홍콩에 도입하려 했지만 마찰을 꺼려 포기했습니다. 

출처연합뉴스

그러나 시진핑 국가주석이 취임한 2013년부터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2014년, 친중파 정치인 캐리 람은 홍콩의 민주화 시위였던 '우산 혁명'을 강경진압했습니다. 시 주석은 홍콩 행정장관을 만날 때면 상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홍콩인들에게 상하관계를 인식시키기도 했습니다. 

출처타임

2015년 말에는 시 주석 등 중국 지도층의 권력 암투, 여자관계 등을 폭로한 책을 팔던 홍콩 코즈웨이베이 서점 관계자들이 홍콩 경찰당국이 아닌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올해 2월에는 시 주석 누나의 재산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밍톈(明天)그룹 창립자 샤오젠화(肖建華)가 홍콩 최고급 호텔인 포시즌스호텔에서 중국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중국 당국의 영향력이 언제든 홍콩까지 미칠 수 있다는 현실에 홍콩인들은 일국양제는 허상일 뿐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연합뉴스

2014년 우산혁명도 이 같은 맥락에서 시작됐습니다. 


우산혁명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발표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친중국계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가 친중국계 인사를 홍콩 행정장관 선거의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전인대는 여기서 추천된 후보 2~3명으로 입후보 자격을 제한했습니다. 


홍콩인들은 '진정한 직선제를 원한다'며 우산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우산은 평화시위를 지속하기 위한 도구였다고 합니다. 경찰의 체루액을 막기 위해 우산을 시위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홍콩인들이 중국과 각을 세우는 이유를 영국에서 찾는 시각도 있습니다. 


홍콩은 99년간 영국 땅이었습니다. 영국의 의식과 문화가 홍콩 땅에 뿌리내리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영국에 영향을 받은 홍콩인들은 사회주의 중국과 자신을 철저히 구별하며 홍콩 본토문화를 외치게 된 것이라고 보는 관점입니다. 


홍콩인들의 반식민지 정서와 친중 정서의 약화를 목적으로 홍콩의 '본토문화'를 영국이 인위적으로 자극했다는 분석입니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이처럼 중국과 홍콩을 둘러싼 상황과 맥락은 복잡합니다. 


여러분은 일국양제를 응원하십니까, 아니면 홍콩의 분리, 독립을 지지하십니까. 


앞으로 펼쳐질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참고

한겨레 

<홍콩 반환 20년…시진핑 첫 방문 앞두고 최대규모 시위 예고>

경향신문

<“홍콩, 중국 귀속 후 계속 나빠져” 다시 시험대 오른 ‘일국양제’>

<조관희 교수의 중국현대사 강의>


제작 / 나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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