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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유리천장'에 갇힌 여성들

여의도 정치판에서 대한민국 여성 보좌관으로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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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겨레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의 여성 장관(급) 비율이 31.6%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대선공약(30%)을 웃돌았죠.


문 대통령이 내각의 여성 비율 30% 약속을 지키면서 청와대발 '유리천장 깨기'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출처뉴스핌

*유리천장 : 여성과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말.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제용어

출처중앙일보

'유리천장'은 과연 깨지고 있을까요?


민의의 전당인 국회. 이 곳은 여전히 견고한 '유리천장' 아래 놓여있습니다. 

출처한겨레

국회의원은 통상 9명의 보좌진(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6·7·9급 비서 각 1명, 인턴 비서 2명)을 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녀가 균등하게 채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5급 비서관 중 여성의 비율은 전체 594명 가운데 고작 101명(17.0%)입니다. 반면 9급 비서를 채우는 건 대개 여성입니다다. 9급 비서 302명 중 무려 72.5%를 차지하는 219명이 여성인거죠.

'마초들의 세계'인 여의도 정치판에서 고군분투 중인 여야 여성 보좌진 6명에게 그들의 ‘생존기’를 들어봤습니다.

여성이란 이유로 승진 앞에서 좌절해야 했던 것은 A씨만의 기억은 아닙니다. 대놓고 ‘남성 선호’가 강한 국회에서 살아남아 최정상인 ‘4급’을 단 여성 보좌관은 전체 4급 보좌관의 5.9%에 지나지 않습니다. 596명 가운데 35명입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대부분의 의원이 4급 보좌관 몫 두 명을 모두 남자로 채용했고, 여성 비례대표인 정춘숙(더불어민주당)·김삼화(국민의당) 의원만 보좌관 두 자리에 여성을 선발했습니다.

그렇다면, 72.5%에 이르는 비율로 여성이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9급 비서의 경우는 어떨까요? 상황이 좀 더 나을까요?


의원실 내 행정 업무를 주로 맡는 9급 비서는 특히 승진이 어려운 ‘붙박이’에 가깝습니다. 인턴 비서를 포함한 전체 보좌진의 성비를 보면 여성이 31.9%여서 언뜻 ‘양호’해 보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전형적인 피라미드 구조인 셈입니다.

남녀 격차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로 여성 보좌진들은 남성 보좌진들의 끈끈한 인맥을 꼽았습니다. 학연·지연·파벌 등에 따라 밀어주고 당겨주는 남성 중심의 끼리끼리 문화에서 여성들은 배제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술자리, 흡연구역 등에서 오가는 따끈따끈한 정보들도 여성 보좌진들을 비껴가는 것도 한몫합니다. 국회 업무의 특성상 공식적인 정보만큼 이런 비공식적인 정보를 장악하는 것도 ‘능력’으로 평가받는 게 현실입니다.

보좌진들에게 거의 매달 빠짐없이 열리는 임시국회는 물론이거니와, 국정감사를 포함한 3개월의 정기국회 때 밤샘노동은 일상입니다. 별정직 공무원의 불안정한 신분을 고려하면 출산을 위해 휴직을 하기도 쉽지 않은 처지인거죠.


그러다보니 의원회관에서 어렵사리 생존하는 동안 많은 여성 보좌진들에게 결혼과 출산은 '딴나라 얘기'가 됩니다.

2005년 한 여성 보좌진이 나서서 총대를 메고 국회의원 비서관 등 ‘특수경력직 공무원’의 육아휴직, 출산휴가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 제도를 활용할 정도로 ‘간 큰’ 보좌진은 많지 않습니다.

직접 입법에 참여하고 정부를 감시하는 보좌진들의 성비가 심각하게 불균형한 상황에선 민의도 왜곡되기 쉽습니다.


이에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도 지난 7월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성평등한 국회만들기 티에프(TF)’ 구성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여성 보좌진 할당제 도입, 근속연수가 높은 행정비서의 승진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언젠가 여성 보좌진들이 '유리천장'을 깨부술 날이 오길 기다립니다.  

편집 및 제작 / 이은주

기사원문 / 
‘영감’이 대놓고 말했다…“난 기혼남성 보좌진이 필요
해”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bar/8087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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