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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1

지금 생각하면 소름돋는 '저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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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영상 링크로 연결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를 떠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방미 길에서 '반드시 연차 휴가를 쓰겠다'고 말해 현장의 기자들과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는데요.


'대통령도 휴가를 쓰는데 그럼 직장인도 당연히...!'하는 메시지를 주며 휴가 사용을 장려했기 때문입니다.

등산 중 만난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강원 평창과 경남 진해에 있는 군부대 휴양시설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입니다.


사진처럼 31일엔 평창 오대산을 오르는 길에 시민들과 만나서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고요.

출처청와대

출처청와대

또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스키점프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스키점프대까지 가는 모노레일에 일반 시민들과 동승해 격의 없는 대통령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죠.


북한의 도발이 있는데 휴가를 떠나도 되냐는 이야기도 나왔었는데요. 대통령이 예정된 휴가를 떠나는 것이 역설적으로 우리 안보의 튼튼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판단했다는 청와대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또 아예 현안을 외면한 것은 아니고 북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휴가를 하루 늦췄습니다.


그럼 역대 대통령들의 휴가는 어땠을까요?

박근혜 전 대통령

백사장에서 나뭇가지로 '저도의 추억'을 쓰고 있는 박 전 대통령

출처박근혜 전 대통령 페이스북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에 휴가다운 휴가를 갔었습니다.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추억의 장소인 저도를 찾았는데요.


당시 청와대는 휴가 장소 및 동선을 극비리에 부쳤고 기자들에게도 엠바고*를 요청하며 "어디인지 추측할 수 있는 어떤 기사도 안 된다"고 했습니다.


(*엠바고: 기사의 보도 시점 제한)

출처한겨레

그러나 안보를 이유로 휴가 장소를 철저히 비밀에 붙이던 와중에 갑자기 박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에 휴가 사진이 올라옵니다.


모두가 볼 수 있는 페이스북에 박 전 대통령이 '저도의 추억'이라고 백사장에 글씨를 쓰고 있는 모습과 장소가 공개되면서 기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출처인사이트

나중에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며 알려진 건데요.


최순실씨의 태블릿 PC에 위 사진을 비롯한 박 전 대통령의 휴가 사진이 들어있었습니다. 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은 미공개 사진을 포함해 13장이었습니다.


'저도의 추억'이라고 쓰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연출하고 촬영한 후 업로드한 게 최 씨였던 것이죠.


당시에는 납득이 어려웠던 게 지금은 이해가 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출처서울신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 5년 동안 휴가를 빼놓지 않고 간, 진정한 휴가 장려 대통령이었는데요.


그러나 기업인 출신의 '일 중독' 대통령답게 휴가 와중에도 하루 두 번씩 전화로 관련 수석에게 보고를 받으며 현안을 챙겼다고 합니다.


청남대 전경

출처서울신문
사실 전임 대통령들이 휴가지로 애용하던 곳은 충북에 있는 '청남대'입니다.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는 뜻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만든 곳인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 뒤 "저는 이 별장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 드립니다. 사사로운 노무현을 버리기 위해서입니다"라고 하며 소유권을 충청북도에 넘겨, 현재는 대통령 테마 파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출처노무현 재단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주로 가족들과 조용한 휴가를 보냈습니다. 대부분 관저에 머물렀고 대전 군 휴양소나 강원도 평창을 찾은 해도 있습니다.


임기 마지막 해엔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가 터지며 휴가를 취소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출처구글 이미지 검색

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에 휴가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IMF가 터졌기 때문입니다.


김 전 대통령도 청남대와 관저를 오가며 조용한 휴가를 보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출처서울신문

김영삼 전 대통령도 청남대에서 자주 휴가를 보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청남대에서 휴가를 보낸 뒤 금융실명제 등을 실시해 '청남대 구상'이라는 말까지 나왔었습니다.


사실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대통령의 휴가는 짧은 편입니다. 


직장인들도 마찬가지죠. 프랑스는 여름 내내 바캉스 기간인 반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일년에 열흘 휴가 쓰기도 눈치를 봐야 합니다.


때문에 야당인 정의당은 문 대통령의 휴가 소식에 '환영한다'는 논평을 내기도 했습니다.


국민 모두가 여유롭게 휴가를 쓸 수 있는 날은 언제 올까요?


제작/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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