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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인연 끊겠다"는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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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겨레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출석해 엄마인 최 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최순실 씨는 삼성과의 관계를 부정하고 있는데,
정 씨가 출석해 "엄마가 삼성이 지원한 말을 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말했다"고 한 것입니다.

출처서울신문

이에 대해 최순실 씨는


"딸과의 인연을 끊겠다"는 극언을 할 정도로 격노했다 합니다.

출처채널A

정유라 씨를 변호하고 있는 오태희 변호사도 가세해

"정유라는 살모사(어미를 잡아먹는 뱀)"라고 까지 했습니다.


(참고로 살모사가 어미를 잡아먹는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어미의 배 속에서 부화돼 태어나는 모습이 꼭 어미의 몸을 파먹고 나오는 것 같아서 일어난 오해입니다.)

출처연합뉴스

정 씨의 발언에 놀란 것은 어머니 최순실뿐만이 아닙니다.


정 씨가 '말 바꿔치기는 모르는 사안이며 최씨가 독단적으로 벌인 일'이라는 삼성 측 주장이 거짓이라고도 한 건데요.


법원을 기만한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모든 증언을 거부하던 삼성 관계자들은 거의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하죠.

특검이 제공한 정유라씨의 자진 출석 및 증언 의사를 표명하는 문자

출처연합뉴스

이에 최 씨 모녀 변호인단은 정 씨가 검찰에게 '보쌈을 당해' 원치 않는 증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유라 씨가 자의로 증언 의지를 밝혔다는 내용의 문자를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출처조선일보
정유라 씨의 '저격'은 엄마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촌 언니인 장시호 씨에게 불리한 증언도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정유라 씨와 장시호 씨

출처연합뉴스

정 씨는 어머니 최 씨의 비자금을 "사촌 언니 장시호가 숨겼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시호 씨는 "내가 알면 진작에 말했다. 제발 있으면 다 가져가라"고 특검에 답했다고 합니다.


또 정유라 씨는 장 씨도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데 장 씨는 풀려나고 자신과 어머니만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을 힐난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통화할 때 장시호 언니와 최순득 이모(장 씨의 어머니)도 있었다”고 한 겁니다.

과거 승마 중인 정유라 씨를 챙기는 최순실 씨

출처조선일보

그러나 사촌 언니(장시호)면 몰라도 어머니인 최순실 씨에게 까지 불리한 증언을 한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집니다.


정유라는 왜 이러는 걸까요?

출처한겨레

가장 유력하게 추측되는 것은 바로 '장시호 학습 효과' 입니다.


장시호 씨는 특검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연락하던 차명 핸드폰 번호, 최순실 씨의 제2의 태블릿PC 등을 제공했고 


이러한 적극 협조로 현재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 중 유일하게 석방된 상태입니다.

출처한겨레

이런 장 씨를 보고 정유라 씨도 검찰에 적극 협조하면 어느정도의 플리 바게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을 것이란 겁니다.


(*플리 바게닝 : 유죄를 인정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해 증언을 하는 대가로 검찰 측이 형을 낮추거나 가벼운 죄목으로 다루기로 거래하는 것)

독일의 최순실 씨 소유 호텔 개업 파티에서 찍힌 사진. 최 씨의 손을 잡은 아이가 정유라 씨의 아들이다.

출처중앙일보

무엇보다 구속되면 현재 키우고 있는 아들과 떨어져야 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걸릴 겁니다.


정 씨를 오래 취재한 <시사인>의 주진우 기자는


"정유라의 유일한 관심사는 자기 자신, 그리고 본인이 구속돼 아이를 빼앗길 수 있다는 두려움에 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여론을 의식한다. 국민들이 자신을 나쁘게 쳐다보면 구속영장이 청구될 수 있다는 데 심각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검찰에 협조적인 것이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출처뉴스1

장시호 씨가 이모 최순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건, 자신의 엄마(최순득)가 동생인 최 씨에게


"딸(장시호)만은 살려달라"며 무릎을 꿇었는데도 매몰차게 "장시호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했기 때문이란 얘기가 있습니다.


또 수십 년동안 그림자로 존재했던 최순실 씨가 수면 위로 올라온 건 딸 정유라 씨를 위해 이대를 찾아가면서 부터였습니다.


그리고 정유라 씨가 엄마의 유죄를 고발한 건 자신의 아들을 위해서였고요.


너무 지나친 애정이 지나친 화를 부르고, 

너무 지나친 화가 지나친 외면을 부르고 있습니다.


그것은 국정농단 사태로 이어져 국민들도 고스란히 피해를 입었습니다. 물리고 물리는 과한 가족애. 어디까지 봐야 할까요?


제작/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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