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너의 질문은.] 장애가 있는 나, 투표할 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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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 많아서 올라갈 수 없어요! 휠체어를 들고 올라가려니 가파르고 위험해요! 투표소로 갈 수가 없어요!
지난 선거 시즌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입니다. 장애인 유권자가 계단이 많아 투표를 하러 갈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장애인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사람은 약 230만명. 장애인 투표권을 소홀히 생각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투표는 우리의 권리입니다. 모든 사람이 투표를 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장애인 유권자들이 어려움 없이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떤 제도가 시행되고 있을까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했습니다.
이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선관위에서 차량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선관위(전국 어디서나 1390)에 전화해 보세요.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차량을 집 앞으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투표일 전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 기표대 출입 규격은 85cm에 불과해 휠체어가 들어가기엔 비좁았습니다. 선관위는 이 규격을 85cm에서 120cm로 확대해 모든 종류의 휠체어 출입이 용이해졌다고 말합니다.
기표소가 1층이 아닌데 승강기까지 없을 땐, 1층 현관에 임시기표소가 설치된다고 합니다. 선관위 차량을 타고 오신 다음 1층 현관에서 투표를 하시면 됩니다.
시각장애인에게는 투표 보조용구가 지급됩니다. 점자로 제작된 투표 보조용구를 투표지에 덧씌워 기표를 할 수 있습니다. '돋보기'도 지원된다고 하니 필요하신 경우 기표소에 들어가기 전 선관위 측에 말씀하시면 됩니다.
시각 또는 신체장애로 본인이 직접 기표할 수 없는 경우, 요청하면 보조투표가 가능합니다. 가족 혹은 참관위가 기표소에 함께 들어가 유권자를 보조하는 것입니다.
투표소에 나올 수 없을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부재자 신고 후 거소투표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작 / 나경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