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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에 대한 흥미로운 5가지 사실

조회수 2021. 10. 15. 20: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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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신기한 산호 OX 퀴즈

산호는 식물이다?

산호를 바닷속에 사는 ‘식물’로 알고 계신 분이 꽤 많을 겁니다. 그런데 의외로 산호는 ‘동물’입니다. 똑같이 생긴 산호충(polyp)이 군집을 이룬 형태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산호는 대부분 투명합니다. 우리가 ‘산호’ 하면 떠올리는 다채로운 색깔은 산호에 깃들어 살아가는 조류의 색깔 때문입니다. 산호가 서식지를 제공해 주는 대신, 이들 공생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만든 양분을 산호에 제공합니다.

수명이 가장 긴 동물은 산호이다?

산호는 해양 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온갖 해양 생물이 산호초에서 서식하고, 번식하고, 먹이를 먹고, 포식자를 피해 숨습니다. 일종의 안식처가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산호초를 기반으로 풍요로운 생태계가 형성됩니다. 산호초를 서식지 삼아 살아가는 물고기 종류만 해도 1,500종에 이릅니다. 그 때문에 산호초는 ‘바다의 열대우림’으로 불리죠.

산호는 동물 중 수명이 가장 깁니다. 환경 조건이 좋으면 수백 년을 살아가죠. 산호는 아주 천천히 성장합니다. 1년에 1㎝ 정도밖에 자라지 않습니다. 우리가 바닷속에서 보는 산호초는 수십, 수백 년 동안 자란 것입니다. 한번 훼손되면 원래 크기로 복원되기까지 그만큼 긴 시간이 걸리죠. 산호 군락이 사멸한다면, 그건 보통 서식지 환경이 좋지 않거나 다른 종의 죽음이 영향을 미친 탓입니다.

하얀색 산호가 있다? OX

산호는 주변 환경에 극도로 민감합니다. 수온, 산성도, 탁도 등 환경 조건의 변화는 산호와 공생조류의 공생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죠. 최적이 아닌 서식 환경이 되면 공생조류는 산호를 떠납니다. 아니면 산호가 조류를 쫓아냅니다. 그렇게 남은 산호는 색을 잃고 서서히 하얗게 변해갑니다. 공생조류가 떠난다고 산호가 곧바로 죽는 것은 아닙니다. 환경이 좋아지면 산호는 조류를 다시 받아들이고 서서히 살아납니다. 하지만 백화된 시간이 길어질 경우, 산호는 점점 약해지다가 죽음에 이릅니다. 백화현상은 산호가 마지막으로 보내는 조난 신호 같은 거죠.

아시아에는 산호초가 없다?

대만은 산호 천국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특히 컨딩, 뤼다오섬, 란위섬 주변에 분포한 산호초는 규모로는 전 세계 산호초의 1,000분의 1도 되지 않지만, 다양성을 기준으로 하면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지구상 존재하는 경산호 700종 중 250종이 대만 연안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대만에 상륙하는 태풍의 수가 적어지면서, 대만을 둘러싼 해역의 수온은 30°C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산호 입장에서는 절망적인 소식이죠.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산호초관측시스템은 최근 대만 남부 해역의 산호 백화 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산호초가 대규모로 사멸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산호의 SOS 백화현상, 막을 수 있다?

해양 생태계는 지구의 탄소 순환에 있어서 탄소를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건강한 바다는 대기 중의 열을 흡수해 지구 온난화를 막는 해결사 역할을 하죠. 전 세계 해양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면 산호를 비롯한 해양 생태계가 보전할 수 있으며 보호된 바다는 기후위기를 막는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습니다.

바닷속 어둠을 밝히는 형형색색의 산호는 다양한 해양 생물에 안식처를 제공해 줍니다. 하지만 인간의 활동과 과도한 개발, 기후변화로 인한 비정상적 해수 온도 상승 때문에 지금 산호는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는 산호가 바다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바다의 열대우림이라고 불리는 산호가 사라진다면, 해양 생물들은 물론 인류에게도 위협이 될 것입니다. 지금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통해 위험에 처한 산호들이 다시 건강해질 수 있는 바다가 될 수 있도록 그린피스 해양 캠페인에 함께 참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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