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데이터로 본 미세먼지 대처법

조회수 2020. 3. 19. 15: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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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헤어전문매거진 그라피

18일 오전 9시 현재 서울 중구의 미세먼지 수치는 87㎍/㎥, 초미세먼지 수치는 65㎍/㎥로 모두 ‘나쁨’ 수준이다.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더라도 외출 시 마스크가 반드시 필요한 날이다. 1,000분의 10mm에 해당하는 PM10 내외 크기의 미세먼지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병을 악화시키고 폐 기능의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M2.5도 되지 않는 크기의 초미세먼지는 코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 시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천식이나 폐 질환 유병률과 조기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우리의 일상에는 적잖은 변화가 생겼다. 이제 ‘봄’ 하면 미세먼지 걱정부터 앞서는 실정이다. 저마다 스마트폰에 미세먼지 관련 앱을 하나씩 깔아놓고 수시로 확인하고 어딜 가든 공기청정기가 돌아가고 있으며 마스크는 외출 필수품이 됐다.


화장품 시장에도 미세먼지가 화두로 떠올랐다. 오염된 공기에 가장 직접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접촉하는 피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화장품 정보 플랫폼 ‘화해’가 사용자 리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화장품 리뷰에서 미세먼지를 언급한 비율은 최근 5년간 가파르게 상승해 약 40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화장품 리뷰에 미세먼지 관련 얘기가 집중적으로 등장하는 시기는 아무래도 3~4월이다. 2019년 기준으로 41%가 이 기간에 몰렸다. 해당 기간 화장품 구매선택 및 사용 시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도와 연관성이 높은 셈이다.

리뷰 내 미세먼지 키워드가 가장 많이 언급되는 품목은 클렌징 부문이다. 같은 클렌징 아이템이라도 ‘폼’보다는 ‘워터’ ‘오일’ 등의 품목에서 미세먼지 언급 빈도가 높았다. 사용자들이 미세먼지로 오염된 피부를 꼼꼼하게 세안하기를 원하는 동시에 건조하고 예민해진 피부에 자극이 덜한 '워터’와 ‘오일' 형태의 클렌징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미세먼지 키워드가 많이 등장한 클렌징 제품은 워터 부문의 △아크웰 ‘약산성 미셀라 딥 클렌징 워터’ △아벤느 ‘미셀라 로션’ △비페스타 ‘클렌징 워터 브라이트닝’, 오일 부문의 △슈에무라 ‘안티/옥시+클렌징 오일’ △황지수 ‘퓨어 퍼펙트 클렌징 오일’ △BRTC ‘안티폴루션 앤 풀 메이크업 클렌징 오일’ 등이다.


클렌징 다음으로 언급량이 많은 카테고리는 워시오프팩이다. 워시오프팩은 피부 모공 속 노폐물과 피지는 물론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딥클렌징 제품과 비슷한 사용 목적을 갖는 경우가 많다. 또 대부분 피지 및 각질 관리와 함께 보습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딥 클렌징에 수분 공급까지 더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이 선호한다.


미세먼지 키워드가 많이 언급된 워시오프팩 제품으로는 △보나벨라 ‘티트리 퓨리파잉 마스크’ △퓨어힐스 ‘센텔라 65 그린티 팩’ △스킨스쿨 ‘아쿠아 힐링 팩’ 등이 있었다.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지켜준다는 안티폴루션 제품이나 미세먼지용 세정제 등이 대거 출시되기도 했지만 소비자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었다. 이들 제품 대부분이 미세먼지 차단과 관련한 실증자료가 부족하기에 그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큰 것이다. 검증되지 않는 제품을 쓰기보단 여러 단계에 걸친 꼼꼼한 클렌징이 올바른 미세먼지 대처법으로 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화해’를 운영하는 뷰티 테크 기업 버드뷰 오세창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화해 사용자들이 작성한 450만 건 이상의 리뷰 데이터를 살펴보면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 변화에 따른 유의미한 화장품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라며 “화해는 사용자들에게 데이터 기반의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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