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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조한 공기와 칼바람, 실내 난방은 피부에 큰 부담을 준다. 피부가 쉽게 수분을 빼앗기면서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고 건조해지는 한편 각질이 과도하게 생기기 때문이다. 각질은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일정 주기를 기준으로 교체되지만 요즘 같은 겨울 날씨 조건이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순환이 막히고 쌓이기 십상이다.

묵은 각질이 쌓이면 피부 결이 거칠어지고 하얗게 일어나며 오염 물질 등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보다 다양한 피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럴 때 보습 관리를 점검하고 본인의 피부 상태를 고려한 각질 케어를 병행하면 피부를 보다 매끄럽고 환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출시된 각질 관리 화장품들은 피부의 자극은 덜고 피부 결 정돈 효과는 높여 겨울철 각질 고민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과거 각질 관리 화장품에는 AHA(아하)나 BHA(바하) 성분이 흔히 쓰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3세대 성분으로 PHA(파하, Poly hydroxy acid)가 각광 받고 있다. 파하 성분은 아하나 바하보다 분자 구조가 커 피부에 천천히 스며드는 만큼 보다 순하게 작용한다는 특성이 있다. 또 수용성 성분으로 수분 결합 능력이 뛰어나 피부를 한층 촉촉하게 관리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다 자극이 적고 부드러운 각질 관리를 원한다면 파하 성분을 적용한 제품 중에서도 피부 표면을 부드럽게 닦아내는 패드 타입 제품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이준코스메틱이 출시한 '파밍(PHAming) 프레시 패드'는 파하 성분은 물론 라임, 오렌지추출물 등 과일에서 얻은 아하 성분, 흰버드나무껍질에서 추출한 식물 유래 바하 성분을 함께 배합, 각질 관리 효과를 배가했다. 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다마스크장미꽃수와 백년초열매추출물을 추가해 보습 및 피부 컨디션 관리에 도움을 주며 4가지 식물 성분과 티트리잎오일로 모공 및 피지 케어 효과도 꾀했다.

잇츠스킨 '타이거시카 90 카밍필링 패드'는 파하와 함께 레몬, 사과에서 추출한 아하 성분이 들어있어 각질과 피부 노폐물을 보다 순하게 관리하고 매끈한 피부 결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아리얼의 '스트레스 릴리빙 데일리 픽 토닝 패드' 또한 파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다. 자극 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각질 정리에 도움을 주고 피부 진정을 돕는 병풀추출물 50만ppm과 울금뿌리 파우더를 더했다.

패드 제품뿐 아니라 세럼과 앰플 등 안티에이징 아이템들도 각질 관리에 방점을 찍는 추세다. 별도로 씻어내지 않아도 되므로 간편하면서도 부드러운 각질 케어가 동시에 가능해 피부가 예민해지기 쉬운 겨울철 사용하기에 좋다.

​입생로랑뷰티 퓨어샷 라인의 '나이트 리부트 세럼'은 피부 결 관리와 안티에이징 효과를 겸비한 제품이다. 밤사이 거칠어진 피부 결을 부드럽게 가꿔주고 피부 리듬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문라이트 선인장꽃추출물과 글리코산이 밤사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각질을 제거해 유효 성분이 잘 흡수되도록 돕는다.

이지듀 '리더마 부스팅 에센스' 역시 필링 성분이 배합돼 피부 턴오버 주기 정상화와 피부 결 정돈에 효과적이다. 랑콤 '레네르지 멀티-리프트 울트라 밀크 필 에센스토너'는 필링 워터와 보습밀크를 한 병에 담아 흔들어 사용하는 제품으로 피부 톤, 광채, 탄력 개선과 함께 각질 관리에 도움을 준다.

제이준코스메틱 관계자는 "최근에는 자극을 줄이고 보습이나 안티에이징 등 스킨케어 기능을 더한 각질 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특히 요즘 고객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성분'인 만큼 보다 부드러운 필링을 위한 파하 성분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가볍게 닦아내거나 바르는 제품 등 물리적 자극을 최소화한 제품군이 더욱 다양하게 출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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