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안꾸'의 완성은 얼굴보다 헤어스타일!
아무렇게나 대충 돌돌 말아 올린 이지 업스타일과 윤기나는 내추럴 웨이브 등 최근 인위적이거나 애써 꾸민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룩이 대세다. 이를 반영한 듯 꾸안꾸(꾸민 듯 꾸미지 않은) 스타일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자칫 지저분해보일 수 있는 꾸안꾸 스타일을 자연스럽고 시크하게 연출하는 방법은 없을까?
내추럴 룩의 공통분모는 루스한 웨이브와 자연스러운 볼륨이다. 걸을 때마다 바람에 나부끼는 듯한 웨이브, 볼륨감이 살아 있는 내추럴 업스타일까지, 굳이 펌을 하지 않아도 아이론기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만들고 셀프로 연출할 수 있다.
만약 아이론기로 내추럴 웨이브를 연출할 때는 섹션을 크게 나누어 웨이브를 연출하거나 아이론기 사용 직후 모발 끝을 살짝 잡아당겨주면 좋다. 여기에 볼륨감을 살리는 가벼운 타입의 스프레이나 웨이브 전용 크림을 사용하면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스타일의 유지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업스타일에서도 대충 묶은 듯 흐트러졌지만 자연스럽게 모발이 흘러내리는 스타일이 오히려 시크하고 세련되어 보일 수 있다. 모발을 돌돌 말아 올려 두상의 톱 쪽에 번 스타일을 완성하고 잔머리를 빼내어 포인트를 주거나 모발을 네이프 근처에 낮게 묶어 루즈하게 마무리한다.
이러한 스타일은 어떤 룩에도 잘 어울리고 애써 멋내지 않은 듯 자연스럽고 웨어러블하다. 또 쉽고 간편해서 누구나 도전할 수 있으며 나이 제한 없이 거의 모든 여성들에게 잘 어울리고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루스하게 묶어 올려줌으로써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더할 수도 있고,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상이 납작하고 평평한 동양인에게는 얼굴형과 두상의 단점을 커버해주는 그야말로 전천후 스타일링이다.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사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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