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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 정지환 대표

BY.헤어전문매거진 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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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스튜디오가 제작한 '브레드 이발소'는 외모에 부족함을 느끼는 다양한 빵과 디저트들이 천재 이발사 브레드와 조수 윌크를 만나 변화하는 모습을 그려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올해 9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방영됐으며 유튜브 구독자수 60만명, 틱톡채널 팔로워 13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브레드 이발소에 '그라피'가 자주 등장한다는 사실.

정지환 대표와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들

시청자 타깃층은 어떻게 되나요? 처음에는 10~20대 여성을 겨냥해 기획했습니다. 만들다 보니 방송심의와 사업화 등의 이유로 점차 타깃층을 낮췄어요. 일단 재밌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데만 집중했습니다.


브레드, 초코, 소시지 등 캐릭터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요? 별 고민 없이 지었습니다. ‘이름을 좀 더 독창적인 걸로 바꿔라’, ‘이발소가 아니라 미용실로 하면 좋겠다’ 등의 의견도 있었죠. 단순한 이름 때문에 국비지원사업 신청을 할 때 불이익을 받기도 했어요. 국비지원사업을 받기 유리한 포맷을 만들기 위해서 대중적인 성공 포인트를 놓칠 수는 없었습니다. 이름에 대해 확신이 있었어요.


에피소드를 만드는 제작 과정이 궁금합니다. 주로 제 주변에서 벌어진 일들을 참고합니다. 동화책과 소설책에서도 영감을 받고요. 스토리의 대부분은 제가 짭니디. 이렇게 만들어진 시놉시스를 작가들에게 전달하면 맛깔나는 대사를 붙여 시나리오 초고를 마무리하죠. 이후 수차례 수정을 거쳐 어느 정도 시나리오가 완성되면 최종 탈고합니다.


기획의 기준과 작품을 만들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가 무엇일까 생각하며 기획합니다. 전개가 예상되지 않으면서 공감이 되는 스토리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힘들고 고달픈 인생에서 조금이나마 웃음과 활기를 얻었으면 해요.


성격이 어떤 편인가요? 브레드 캐릭터랑 많이 닮았습니다. 다혈질 기질도 있고 무언가를 시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요. 또 계획한 걸 오차 없이 그대로 진행해야 마음이 편해요. 염세적 성향도 있습니다. 정치, 역사, 종교를 공부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변하는 것 같아요. 그런 저의 성격이 브레드 이발소에 많이 녹아 있어요. 어떤 댓글을 보니 브레드 이발소 작가는 하버드 풍자학과를 나온 게 아니냐는 반응이 있더라고요.(웃음)

브레드 이발소에 등장한 '그라피'

'브레드 이발소'가 잘되니까 달라진 점이 있나요? 간섭을 하는 사람이 늘었어요. 소보로빵을 곰보빵으로 사용했다고 비난하는 글도 있었는데 곰보빵은 우리 말이에요. 또 여성 캐릭터의 비중이 적다고 불만을 표현하는 반응도 있었어요.


해외 반응은 어떤가요? 넷플릭스와 틱톡에서 반응이 좋습니다. 특히 호주에서 많은 시청을 해주세요. 북미와 캐나다에서도 반응이 오고 있습니다.


한국 과자인 꽃게랑, 쫄병, 로켓배송 등 중간중간 한국적인 요소가 많던데 의도적인 기획인가요? 오히려 한국적인 소재는 해외에서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최대한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스타트업이다 보니 수익 구조를 글로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죠. 이발소가 잘되니까 월세를 올리는 에피소드는 한국적인 소재라고 생각하겠지만 미국에서도 이런 일은 흔합니다.


온라인 반응을 보면 '브레드 이발소'의 인기가 어린이로 한정되지 않습니다.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했더니 모든 세대가 좋아해주셔서 기쁩니다. 요즘 아이와 어른들이 보는 콘텐츠가 크게 다르지 않다 보니 동시에 사랑을 받는 것 같아요. 여태까지 했던 것처럼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콘텐츠를 만들 예정입니다. 현재 '브레드 이발소' 시즌 3를 제작 중입니다.


다음 계획과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브레드 이발소'를 비롯해 다양한 IP를 제작해 세계적으로 성공시키고 싶어요. 이후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애니메이션 제작을 그만두고 역사나 요리 소재의 콘텐츠를 만드는 1인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세계사에 관심이 많아 '삼국지', '초한지' 같은 많이 접해본 역사가 아닌 사람들이 잘 모르는 헤이난 시대 역사에 관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브레드 이발소' 제작사 몬스터 스튜디오 정지환 대표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 Art of Academy University 애니메이션 석사

-라이엇게임즈, 리듬앤휴즈 등의 개발사에서 애니메이터로 근무(해외)

-뽀로로, 타요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알프레드이미지웍스 등에서 근무(국내)

-2015년 7월 광주에서 1인 기업 몬스터스튜디오 창업



에디터 이수지(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심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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