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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이야기가 알려주는 전문가용 미용 가위 고르는 법

조회수 2020. 8. 19. 09: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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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어전문매거진 그라피

미용 가위란 헤어 디자이너에게 신체의 일부와 같다. 디자이너의 머릿속에 있는 헤어 디자인을 고객의 모발에 조각하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이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이너들은 최상의 작품을 위해 최상의 미용 가위를 갖고 싶어 한다. 하지만 미용 가위는 단지 디자이너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최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본질은 헤어 디자이너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럼 좋은 가위란 무엇일까? 자신에게 잘 맞는 가위를 말한다. 블런트 가위를 예를들면 커트 가위 날선의 R값에 따라 커트감과 한번에 밀림 없이 잘리는 양이 다르다. 그러므로 디자이너는 자신의 커트 스타일에 맞는 블런트 가위를 알고 있어야 한다. 정교한 커트를 좋아하는지 아니면 감성적인 커트를 좋아하는지 알고 있다면 그에 맞는 가위를 고르기 쉬울 것이다.

출처: <그림 1> 900R/ 750R

가위를 고를 때 주의해서 살펴볼 점은 손잡이 모양이다. 사람마다 손 모양이 다르며 사용하는 커트 테크닉이 다르듯이 개개인에 따라 사용하기 편한 손잡이가 따로 있다. 그러므로 새로운 가위를 고를 때는 기존에 사용하던 손잡이 중에서 편했던 것을 중심으로 고르면 좋다.

그럼 첫 가위를 구입할 때는 어떤 것이 좋을까? 첫 가위는 가장 기본적인 손잡이를 고르는 것이 무난하다. 엄지가 꺾인 변형 손잡이가 편할 수 있다. 그러나 변형 손잡이에 익숙해지면 다음에 가위를 구입할 때 다른 손잡이는 불편하다고 느끼게 된다. 이 경우 다양한 테크닉의 가위를 선택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출처: <그림 2> 다양한 미용 가위 손잡이

가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재질과 열처리다. 재질은 가위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특징이다. 좋은 재질로 만든 가위는 내구성과 커트감이 우수하다. 그러나 가위를 보고 재질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색감 차이가 거의 없으며 모든 새 가위는 마무리 단계에서 광택을 주기 때문에 재질을 알 수 없다. 또한 열처리 역시 완성된 가위를 보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파악할 수 없다.


그러므로 가위를 구입할 때는 믿을 수 있는 가위 회사와 거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쉽지만 고급 가위는 대부분 일본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의 유명한 가위 회사는 대부분 국내에 지사나 대리점을 두고 있어 오래전부터 OEM으로 주문하거나,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그러므로 믿을 수 있는 가위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미용 가위는 디자이너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소중한 미용 가위를 신중하게 구입하고 잘 관리하는 일은 중요하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자동차를 구입했더라도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좋은 성능과 안락함을 누릴 수 없다. 사실 비싼 차는 구입할 때도 돈이 많이 들지만 유지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비싼 가위 역시 가위의 성능과 커트감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옷이나 가방 액세서리를 이용하는 것처럼 미용 가위는 디자이너의 열정을 표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가위가 좋다고 커트를 잘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커트를 잘하기 위해서는 실력을 충분히 뒷받침해줄 수 있는 가위가 손에 들려 있어야 한다.


최고의 디자이너에게는 최고의 가위가 어울린다 자신에게 맞는 좋은 가위를 선택해 멋진 디자이너가 되기를 바란다.


에디터 이수지(beautygraphy@naver.com) 글, 사진 임재민(가위이야기)

헤어전문잡지 월간 그라피

(제보/문의 02-514-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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