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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은 스타일링 목적과 자신의 모발, 두피 타입에 따라 골라써야 효과적이다.  헤어 전문가의 헤어 브러싱 팁을 만나보자!

웨트 헤어에는 도끼빗: 무거운 젖은 모발의 엉킴을 풀 때 굵은 빗을 사용하면 손상이 덜하다. 또 빗살이 굵고 간격이 넓기 때문에 긴 머리나 웨이브 헤어가 엉켰을 때도 효과적. 힘을 주면 모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웨이브를 위한 세라믹 롤 브러시: 세라믹 소재는 돈모보다 윤기나 텐션이 떨어지지만 열전도율이 높아 단시간에 스타일링 을 할 때 좋다. 

자연스러운 드라이를 위한 돈모 롤 브러시: 돈모는 롤빗의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로 모의 밀집도가 높고 텐션을 주기에 좋아 자연스러운 드라이에 효과적이다. 

모발에 윤기를 더하는 돈모 패들 브러시: 부스스한 모발을 차분하게 정돈하기 좋다. 모발과 유사한 구조를 지닌 멧돼지 털은 두피에서 생성되는 영양분을 모발 끝까지 고르게 전달해 윤기를 더해주기 때문. 

정교한 스타일을 위한 꼬리빗: 활용도가 높은 꼬리빗은 얼굴형에 맞게 가르마를 타거나 섹션을 나눌 때 사용한다. 가늘고 얇은 빗살은 모근 부위의 모발을 단정하게 정돈하거나 백콤을 연출할 때, 머리를 묶은 뒤 옆머리를 자연스럽게 빼낼 때 등 두루 쓰인다. 꼬리빗은 빗살과 손잡이 부분의 마감이 정교해야 모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상화 원장(캄스헤어, 캄스 아카데미) 샴푸 전 빗질은 엉킨 모발을 정돈하고 모발에 묻어 있는 미세 먼지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두피를 자극하면서 정수리로 모으는 빗질은 혈행을 촉진해 집에서도 헤드스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샴푸 전에 사용한 브러시는 먼지나 스타일링제가 묻어 있어 샴푸를 하면서 브러시도 세척하는 것이 좋다. 세척 후엔 해가 잘드는 곳에 두어 소독한다. 만약 브러시가 없다면 손가락이 훌륭한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모발과 두피에 자극 없이 빗질을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손가락이다. 또 손바닥의 자연 피지와 수분은 정전 기 방지에 탁월하다.

김민선 원장(살롱드포레스트) 모발과 두피가 건조한 경우 두피의 피지선을 자극해 적당한 유분을 만들어내야 모발에 윤기가 생긴다. 한 번 빗질을 하더라도 두피 전체를 자극할 수 있도록 브러시 면적이 넓은 디자인을 추천하는 이유는 빗살이 가늘고 끝이 매끄러운 빗이 피지선을 강하게 자극하기 때문.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두피는 5분 정도 빗질을 한 뒤 샴푸를 하면 노폐물과 비듬 제거에 도움을 주어 두피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돈모와 천연 원목은 모발의 과도한 유분을 흡수해 청결한 모발 관리를 돕는다. 빗질을 할 때마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면 모발에 비해 브러시의 핀이 지나치게 촘촘하기 때문일 수 있다. 이 경우 핀들이 모발을 강하게 당겨 약한 모발이 쉽게 빠지거나 끊어질 수 있다. 모발이 잘 끊어지면 엉킴을 풀어주는 납작한 돈모 브러시로 모발 끝부터 시작해서 뿌리 부분으로 올 라가는 방식으로 빗질한다.

한상우 디자이너(보그헤어 보라매역점) 지성 두피는 기름기 때문에 모발이 쉽게 뭉친다. 긴 모발의 경우 솔의 간격이 넓은 빗을 사용하면 이러한 모발 뭉침 을 방지할 수 있다. 짧은 모발은 솔의 간격이 좁은 빗을 사용해 두피 마사지를 하듯 사용한다. 

건성 두피는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모발이 가늘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혈액순환에 용이한 면적이 넓은 빗을 권한다. 빗질을 할 때 대부분 위에서부터 아래로 빗어 내리는 경우가 많지만 아래서부터 천천히 엉킴을 풀어주면서 위로 올라가며 빗질하면 모발 뜯김과 가늘어짐을 방지할 수 있다. 

박영수 디자이너(리안헤어 처인구점) 라운드형의 빗은 모발을 곧게 펴는데, 벤트형(솔이 듬성듬성 나 있으며 구멍 이 있는 빗) 빗은 스타일링할 때 좋다. 빗의 크기는 모발이 길수록 큰 빗을, 짧 은 모발 혹은 뱅 헤어일수록 작은 빗이 좋다. 빗질할 때 밑에서 위로 빗거나 머리털을 곧추세워서 빗게 되면 모발의 각질 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이럴 땐 간격이 넓고 빗 끝이 둥글며 정전기가 덜한 재질의 빗을 사용한다.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사재성, 신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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