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미용실의 하이엔드 헤어쇼, 2018 청담컬렉션

조회수 2019. 1. 17. 15:2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BY.헤어전문잡지 그라피

하이엔드 헤어쇼 청담컬렉션이 세 번째 무대를 선보였다.

2018 청담컬렉션

K-뷰티 청담 연합회가 주최하는 대규모 헤어쇼, 제3회 청담컬렉션이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청담컬렉션은 2016년, K-뷰티의 확산을 위해 처음 개최된 이후 3회째를 맞이했으며 매해 각 살롱과 살롱 디렉터들의 개성과 철학을 반영한 다양한 헤어 작품으로 청담동을 대표하는 헤어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청담동의 대표 헤어 살롱인 꼼나나, 보이드청담, 제니하우스, 컬처앤네이처, 위드 뷰티 살롱 등 총 5곳이 참가해 실험적인 런웨이를 선보였다. 올해 컬렉션의 주제인 ‘THE DIVERSITY’에 맞춰 5개 살롱이 다채로운 헤어 작품으로 런웨이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레이어링'을 콘셉트로한 꼼나나
'레이어링'을 콘셉트로한 꼼나나

첫 번째로 무대를 연 꼼나나는 ‘레이어링(Layering)’을 콘셉트로, 패션 브랜드 ‘JEI LIM’, 현대 무용수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마스크와 보디슈트에서부터 4번의 레이어링을 거쳐 스타일링이 완성되는 과정을 선보였다. 또한 다양한 매력의 가진 소녀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투명함, 꽃, 레이스와 비즈를 장식하고, 내면으로부터 표출되는 아름다움을 나타내기 위해 빛을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를 활용했다.

보이드청담의 '네온 퓨처리즘'
보이드청담의 '네온 퓨처리즘'

보이드청담은 ‘네온 퓨처리즘(Neon Futurism)’을 주제로 한 독특한 무대를 선보였는데, 격렬한 색채감을 자랑하는 ‘네온 퓨처리즘’을 드라마틱한 헤어쇼로 표현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래에 간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글로벌 헤어쇼 연출팀인 ‘하이볼’과 작품, 음악, 영상, 퍼포먼스 및 동선을 함께 연출, 네온 컬러를 활용한 파격적인 구성과 시도로 신선한 충격을 전했다.

제니하우스의 '모던 스트리트'
제니하우스의 '모던 스트리트'

세 번째 무대를 장식한 제니하우스는 런던, 도쿄, 서울의 거리에서 영감을 받은 ‘모던 스트리트(Modern Street)’를 표현했다. 제니하우스 선정 부원장은 페미닌함을 부각시킬 수 있는 독창적인 레이어드 커트를 선보였으며, 은지 디자이너는 심플한 커트선으로 완성되는 미니멀한 룩을, 동균 디자이너는 와이드 뱅 헤어와 남성성을 강조한 정통 바버 커트까지, 다양하면서도 제니하우스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스타일을 제시했다.

컬처앤네이처의 ‘WET, LUXE CHROMATIC- 화려한 색(내면)의 반란’
컬처앤네이처의 ‘WET, LUXE CHROMATIC- 화려한 색(내면)의 반란’

또한 컬처앤네이처는 ‘WET, LUXE CHROMATIC- 화려한 색(내면)의 반란’이라는 콘셉트로 유니크한 헤어 디자인과 중성적인 커트 디자인, 빛에 의한 깊은 색감의 트렌디한 컬러 디자인과 비에 젖은 듯한 웨트 헤어로 퇴폐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80년대 자유분방한 여성상을 표현한 위드뷰티살롱
80년대 자유분방한 여성상을 표현한 위드뷰티살롱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 위드 뷰티 살롱은 80년대 사회적 위치와 직업 선택에 한계가 있던 여성들의 지위 향상과 과감한 스타일의 변신 등을 주목했다. 이를 벌키한 웨이브와 파워풀한 의상과 매치해 강하고 자유분방한 여성상을 표현했다. 또한 높은 채도의 컬러와 다양한 셰이프의 빅 헤어를 보여줌으로써 대미를 장식했다.

보이드청담의 '네온 퓨처리즘'

이번 청담컬렉션은 청담을 대표하는 미용인들이 몇 개월간에 걸쳐 직접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헤어, 무대를 연출해 더욱 의미가 있다. 이것은 청담의 미용인들이 살롱워크만이 아닌, 크리에이티브한 작업물도 충분히 창작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청담컬렉션은 매년 기존 브랜드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탈피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디터 김수정(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사재성, 신정인, 김영철 

영상 이준걸, 안서현


헤어전문잡지 월간 그라피

(정기구독문의 02-514-3438)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