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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헤어트렌드를 한 눈에! 2018 '노이즈'쇼

조회수 2018. 12. 19. 12: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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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헤어전문잡지 그라피

살롱 인터내셔널을 비롯한 다양한 헤어 이벤트가 열리는 10월. 올해도 어김없이 전 세계 많은 미용인들이 런던으로 모여들었다. 전 세계 헤어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영국의 다양한 헤어 브랜드가 쇼와 뉴 컬렉션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Jaga Hupalo 팀의 작품

새로운 컬렉션과 쇼는 세계 미용인들에게 다양한 영감과 스타일을 제시하고, 이에 또 다른 스타일이 각각의 나라에서 파생되기에 영국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헤어 업계 시장을 리드해나가면서도 전 세계 헤어드레서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Tim Hartley 팀의 작품
Tim Hartley 팀의 작품

다양한 쇼가 존재하지만 특히 노이즈 쇼는 그 성격이 남다르다. 세계 톱클래스 헤어드레서들이 자체적으로 쇼를 구성하고 이끌어나가는 언더그라운드 형식의 파격적인 쇼. 


브랜드 협찬은 일체 없다. 정해진 드레스 코드도 없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이 쇼는 기존 헤어쇼에서 탈피한 ‘올 스탠딩(all standing)’으로 진행된다. 격식을 차리고 지정된 좌석에 앉아 쇼를 관람하는 것이 아닌 아티스트 가까이에서 그들의 기운을 함께 느끼고 열광하는 형태의 쇼라 할 수 있다.

Jaga Hupalo 팀의 작품

2012년 런던에서 시작된 ‘노이즈 쇼’는 SACO의 헤드 디렉터 리차드 애시포스(Richard Ashforth)가 주축이 되어 팀 하틀리(Tim Hartley), 피터 그레이(Peter Gray), X 프레젼(X pression)을 이끌어 나갔고 현재는 파리, 모스크바, 상하이, 대만, 도쿄에 이어 2019년에는 처음으로 미 대륙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2018년 10월 13일 런던 서쪽의 BUSH HALL에서 진행된 ‘노이즈 런던’은 Tim Hartley, Brooks & Brooks, Tom Cornell(트레버졸비 아트팀 디렉터), Jaga Hupalo, Andrey Krupchinskiy, SACO 총 6팀이 뜨거운 무대를 연출했다.

Jaga Hupalo 팀의 작품
SACO 팀의 작품

각자의 색깔을 가진 아티스트들은 자신에게 할당된 20여 분간의 쇼 타임에 관객들이 열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다양한 음악과 시각적 자극에 노출되어 헤어드레서들과 관객들은 아드레날린을 마구 분출한다. 


세미나 형태의 기술 위주 쇼에 익숙한 사람들은 ‘뭐 이런 쇼가 다 있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노이즈는 단지 헤어쇼에 국한된 미용인만의 축제가 아닌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는 쇼의 형태라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Brooks & Brooks팀의 작품

각 팀은 쇼가 시작되기 2~3일 전에 해당 도시로 들어와 현지에서 모델 캐스팅을 진행하고 쇼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다. ‘노이즈 쇼’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은 여러 명의 개인 스태프를 대동하지 않는다. 보통 혼자 오거나 한두 명 정도 팀원을 데려와 일면식도 없는 현지 스태프들과 모델 캐스팅부터 시작해 이렇듯 크고 멋진 무대를 만들어낸다. 


톱 헤어 아티스트임에도 뒷짐만 지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허드렛일까지 스태프들과 함께 하는 것을 보며, 테크닉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의식 수준 역시 ‘톱’의 면모를 보여줬다.

Tom Cornell 팀의 작품
Andrey Krupchinskiy 팀의 작품

내가 잘났으니, 내 이름이 걸렸으니 내가 돋보여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열정적으로 준비했으니 즐기자!’라는 분위기의 쇼이기 때문에 ‘노이즈’ 쇼에 더 매료되는 것 같다. 쇼 전날은 프렙룸에서 온종일 쇼를 준비하며, 자신이 속한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쇼 준비를 도와주는 협업이 이뤄진다. 


‘노이즈’ 쇼의 핵심은 바로 ‘협업’이다. 각 팀의 스테이지로 구성되는 쇼가 경쟁이 아닌 함께 즐기는 문화로서의 쇼. 하지만 기본적으로 노이즈에 모이는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일을 통해 삶을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모습이었다.


에디터 김수정(beautygraphy@naver.com) 

글, 사진 김세호(bias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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