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일본인 미용사가 '경동시장'을 만났을 때

조회수 2018. 12. 10. 17: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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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헤어전문잡지 그라피

프랑스와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살롱 FAGOT의 신 다나카 대표가 1년 만에 <그라피>와 조우했다. 그가 한국의 재래시장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LA Vie

복잡한 서울 속 또 다른 세상 경동시장. 웃음, 슬픔, 행복 등 삶이 응축된 그곳의 일부가 된 젊은 남녀. 'La Vie'

hair. Shin Tanaka
hair. Justin Hay

일본인 헤어 아티스트, Shin Tanaka

Shin Tanaka(살롱 FAGOT CEO)

이번 작품에 대해 설명 부탁합니다. 

최근 다양성이 혼재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당연했던 가치관이 없어지고, 나 자신이 새로운 가치관에 어떻게 대응해나가는가 하는 것이 앞으로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예쁘게 만들어진 헤어스타일이 아닌 모델이 가지는 퍼스널리티(personality)를 끌어내고 싶었습니다.

모델의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는 다나카 대표
다나카 대표가 카메라에 담은 경동시장

촬영 장소를 한국의 시장으로 정한 이유가 있나요?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시장은 그곳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고, 인터넷 사회에서는 주목하지 않는 ‘절대적인 리얼리티’가 있습니다. 그 리얼리티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현 시대 젊은이의 ‘다양성’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hair. Shin Tanaka
hair. Shin Tanaka

프랑스인 헤어 아티스트 Justin Hay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ATELIER FAGOT 프랑스점의 스타일리스트로 있고, 살롱의 기술교육 책임자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올해 5월부터 이사로서 살롱의 경영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첫 방문이었는데, 어땠나요? 

서울은 익사이팅하고 사람들이 생기 있어 보였습니다. 서울의 도회적인 이미지와 다르게 경동시장은 한국 사람들의 생활의 원점이자 삶 자체 인 것 같았습니다.

경동시장에서의 촬영 중 남성 헤어스타일링을 하고 있는 저스틴

최근 프랑스에서는 어떤 스타일을 많이 하나요?

올해 가을, 겨울은 라인이 또렷하면서 무게감 있는 보브가 유행이고, 머리에 그림을 그리는 것 같은 색감의 페인팅 컬러와 발레아쥬로, 구릿빛과 적갈색이 유행입니다. 게다가 하드한 웨이브 스타일도 많이 보입니다.

이번 작품의 설명 부탁드립니다. 

모델 내면에 있는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서 커트는 유럽의 정서를 더하는 한편 드래드를 통해 아프리카적인 생명력과 강인함을 표현했습니다.

서울 경동 시장에서 함께 촬영한 모델과 살롱 FAGOT팀
모델과 함께. 이날 저스틴은 드레드 헤어(dread hair)로 색다른 남성헤어스타일을 연출했다.
통역을 도와준 탄포포헤어 고용주 팀장. 고용주 팀장과 살롱 FAGOT은 오랫동안 교류를 이어온 사이이기도 하다.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사진 사재성, Shin Tanaka


헤어전문잡지 월간 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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