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투어링, 콜라주, 볼드 내추럴 2018 F/W 헤어트렌드

조회수 2018. 9. 7. 11: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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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그라피매거진

2018년 올해 하반기 헤어 트렌드의 키워드를 꼽아보자면 논투어링, 콜라주 그리고 볼드 내추럴로 요약해볼 수 있다. 

논투어링(nontouring)

웰라 프로페셔널즈 2018 F/W 트렌드 컬러 '딥 체리 레드(DEEP CHERRY RED)'

웰라 프로페셔널즈가 발표한 2018 F/W 트렌드 키워드는 ‘퓨어 크로마 논투어링’ 이다. 이는 의도적으로 단색을 연출해 부드럽게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기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클래식 커트 스타일에 단색인 듯 보이나 여러 컬러를 자연스럽게 믹스하여 블렌딩하고 트렌드 컬러로 제시한 레드, 블루, 블랙의 다양한 채도와 레벨을 활용해 부드럽게 레이어링하는 것이 특징이다.

웰라 프로페셔널즈 2018 F/W 트렌드 컬러 '브릭 레드(BRICK RED)'

웰라 프로페셔널즈가 트렌드 헤어 컬러에 매치한 패션은 리넨, 벨벳, 실크, 면 등을 다양하게 믹스해 입체감을 준 룩이다. 메이크업 또한 기존의 화보와 같이 과한 느낌보다는, ‘논투어링’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본래의 피부결을 살리면서 동일한 색상 범위 내에서 눈, 입술, 뺨의 색조를 선택했다. 대비감을 줄여주는 섬세한 색상과 하이라이트를 사용해, 부드러운 논투어링 메이크업 을 제시했다.

콜라주(collage)

시세이도 프로페셔널 트렌드 스타일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의 이번 시즌 키워드는 ‘MIXED MEDIA’이다. 올 시즌 새로운 트렌드는 다양한 스타일의 아이템을 혼합하고 레이어드하는 폭넓은 스타일링이 특징이다. 여기에 다채로운컬러와 모양의 헤어&메이크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시세이도가 제시한 패션 트렌드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컬렉션 역시 자신감과 개성을 강조하는 스타일에 초점을 맞췄고, 전반적으로 다양한 컬러, 패턴, 소재가 믹스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스타일링이 눈에 띄는데, 이는 애니멀 프린트와 플로럴 프린트, 서로 다른 플라워 패턴을 과감히 믹스하거나 밝은 네온 컬러 톱에 시스루 아우터를 매치하는 등 과감한 믹스 매치를 말한 다.

또한 이번 컬렉션은 파워숄더나 마이크로 미니드레스와 같은 과감하고 파워풀한 1980년대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는 한편, 프린지, 스터드, 기타 웨스턴 문양으로 강인함을 나타냈다. 클래식한 애니멀 프린트를 모던 스타일로 재해석했으며, 패션 윤리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서 비롯한 페이크 퍼 아이템도 등장했다. 남성 컬렉션 역시 네온 색상, 타탄체크, 애니멀 프린트 등 세련된 컬와와 모티브가 대거 등장하며 개성적 무드를 드러냈다.

시세이도 헤어 트렌드의 경우 지난 시즌에는 모델의 매력을 강조하는 내추럴 스타일이 제안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60~80년대 스타일을 재해석하고 가발과 컬러링을 활용한 독특하고 톡톡 튀는 스타일을 내세웠다. 메이크업으로는 컬러풀한 색상의 더블 아이라인과 마스카라, 그리고 과감하다 못해 그래픽 아트를 연상케 하는 페이스 페인팅이 주목받고 있다.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즈가 제시한 F/W 최신 여성 헤어스타일은 ‘쇼트 헤어’ 그리고 ‘콜라주’다. 이 스타일은 볼륨과 질감, 가벼움과 움직임이 포인트다. 왼편과 오른편 사이드 모발을 서로 다른 컬러 그러데이션으로 염색해 대비 효과를 줘 에지한 느낌을 살렸다. 또한 중간 가르마를 무심한 듯 스타일링해 콜라주로 여성 쇼트 헤어스타일을 모던하게 바꿨다.

반면에 남성 헤어스타일은 강렬한 바이올렛 컬러로 스트리트 감성을 강조했다. 개성 넘치는 패션에 어울리는 이 스타일은 90년대 미니멀한 보울 커트을 기본으로, 더스티 바이올렛 색상을 활용하여 도시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또한 너무 샤프해 보이지 않도록 광택과 움직임에 유의하면서 매니시한 스타일로 마무리했다.

볼드 내추럴(bold natural)

차홍 아카데미는 2018 F/W 뉴 디자인 4선을 발표했다. 내추럴하면서 볼드한 디자인의 메인 테마 ‘바그(Vague)’는 ‘희미한, 애매한, 불분명한’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뉴 디자인에 무거움과 가벼움이 공존하는 감성을 담았다.

차홍 2018 F/W 뉴 디자인 '바그펌(Vague Perm)'

F/W 시즌의 뉴 디자인은 바그펌, 포그펌, 미스티펌, 듀컷 4가지다. 대표적인 시즌 룩인 바그펌(Vague Perm)은 전체적인 볼륨감을 살린 내추럴한 미디엄 기장의 펌으로 헤어의 질감을 살리면서 풍성한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린 풀뱅이 특징이다. 기장이 긴 앞머리는 넘기거나 내리거나 하여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또 다른 시즌 룩인 포그펌(Fog Perm)은 뿌리부터 끝까지 볼드한 웨이브가 얼굴 라인을 자연스럽게 감싸주는 풍성한 롱 웨이브펌이다. 물결 같은 풍성한 웨이브지만 레이어드 커트로 무게감을 덜어주기 때문에 자유롭게 움직이는 머릿결이 매력적이다.

차홍 2018 F/W 뉴 디자인 '미스티펌(Misty Perm)'

미스티펌(Misty Perm)은 웨이브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굵은 웨이브펌으로 숱이 많은 앞머리가 있는 풀뱅 스타일이다. 바그펌처럼 기장이 긴 앞머리를 옆으로 넘기거나 앞으로 내리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듀커트(Dew Cut)는 시크한 쇼트컷 스타일로 귀에 꼽힐 정도로 앞머리를 길게 내어 시크하지만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커트 스타일이다.


이처럼 올해 트렌드를 종합해보면, 클래식한 스타일 속에서도 톤이나 채도에 변화를 주어 다양하게 베리에이션하고 여러 컬러를 레이어드 해 독특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은 레트로 스타일에 과감한 컬러 콜라주를 제안한다. 한국 트렌드를 대변하는 차홍 아카데미는 내추럴하면서도 볼드한 헤어 디자인이 여심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내다봤으니,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에디터 김수정(beautygraphy@naver.com) 

자료협조 웰라 프로페셔널즈, 시세이도 프로페셔널, 차홍 아카데미, 나스(N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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