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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회사가 나에게 "나가라" 하는 순간이 온다

조회수 2021. 4. 12. 09: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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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점 X 노티크] 나 자신과 마주보는 질문들

[삶에 대한 특별한 질문들을 오피니언 리더들이 먼저 고민한 다음 독자들에게 다시 질문합니다. 한 번쯤 깊이 생각해 볼 만 한 물음에 그들은 어떻게 답했을까요. 이들의 대답을 길잡이 삼아 여러분 스스로의 답을 내려보세요.]


사회가 빠르게 성장하던 과거에는 지금과 많은 것이 달랐습니다. 공부만 잘하면 많은 게 용서됐고, 회사는 구성원 개개인에 주목하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자연스럽게 회사에서 승진하고 개인적으로도 성장도 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산업분야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일어났고 그 중에는 안정적이라고 알려진 직장도 많았습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회사가 나를 지켜줄 수 없다는 사실이 많은 사람의 피부에 와 닿았을 겁니다. 재택근무를 경험하면서 반드시 모든 직원이 오피스에 나와 있을 필요도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잘하는 직원만 남기고 싶을 것이고, 개인 입장에서는 ‘나를 갈아 넣으면서까지 일해야 하나’, ‘회사와 무관한 나만의 무기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지요.


결국 언젠가는 회사가 나에게 ‘나가라’고 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 때, 내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 없으면 당황하게 됩니다. 주식 공부 열심히 하듯 나의 일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커리어 엑셀러레이터 김나이 님이 묻습니다


“나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김나이 / J.P 모건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의 변화를 읽으며, 개인의 커리어 지도를 그리는 여정을 함께 합니다. 《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를 썼습니다.

“저는 ‘커리어 엑셀러레이터’ 입니다”

개인의 커리어와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사람. 기존에도 멘토, 코치, 카운슬러, 컨설턴트 등의 단어가 있지만 '성장' 전체를 아우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함께 성장의 액셀을 밟는다는 의미인 엑셀러레이터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는데요. 무엇보다 이 이름으로 정한 이유는 제가 Only One이 되는 걸 원하기 때문이에요. 자기만의 무언가를 하는 게 중요한 사람들이 있잖아요? 제가 그렇거든요.


지금은 원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모든 과정이 아름답지는 않아요. 정말 많은 일을 혼자서 해야 하고 완결된 조직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외부 사람들과 협업을 통해 이뤄야 하는 것들이 있거든요. 


언젠가 성장의 모든 것을 하나의 체인으로 묶어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사업이 커졌을 때 분명 잃는 게 생길 거예요. '정말 그렇게 하고 싶나?', '진짜 잘할 수 있을까?' 계속 묻고 고민해야죠.

회사는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회사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이 다른 일도 잘한다고 생각해요. 생산성이 가장 높은 시간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기 때문입니다. 꼭 회사에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회사를 ‘내 몸만 있는 곳’이라고 정의하면 얻을 수 있는 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성장하는 영역인지, 회사가 돈을 잘 버는지 분석하는 것입니다. 전체 그림에서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고 회사에 문제가 있다면 내가 어떤 식으로 바꿀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도 있어요. 


저와 상담을 하고 난 분들 중에 "회사를 더 열심히 다니게 됐어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집중해야 할 일을 확인하고, 더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보게 된 거죠.


내 일에 대해 생각하는 건 인생에서 주도권을 갖는 것과 비슷해요. 유명한 회사에 가는 게 끝이 아니라 거기서 멈추지 않고 무엇을 쌓아야 할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살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1. 직업명을 빼고 자신이 하는 일을 설명해보세요.
2. 회사 전체의 입장에서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적어 봅시다.
3. 내가 하는 일이 주변이나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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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선명하게 만드는 질문, 노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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