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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 4일 근무제'라는 단어가 뉴스 제목에 등장하는 빈도가 부쩍 늘었다. 도입 시기, 도입 절차를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현실성있느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기업 성격이나 처한 환경에 따라 입장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연히 "주 4일 일해도 회사 안 망한다" vs "망가진다"는 찬반논란도 뜨겁다. 

오늘은 이미 주 4일 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들을 모아봤다. 이 기업들은 아직까지 안 망했다.

뮬라는 에슬레저 대표 브랜드 ‘뮬라웨어’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고객들이 자유롭고 편안할 수 있도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피트니스 웨어를 만들고 있다. 특히 국내 최장수 요가복 브랜드로, 2011년 론칭 이후 연 300억 원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뮬라는 ‘옷을 만드는 사람이 행복하게 옷을 만들어야 입는 사람도 행복해진다’는 이념 하에 복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복지는 바로 주 4일제 근무다. 뮬라는 "워라밸 실현"을 목표로 2017년부터 지금까지 주 4일제를 시행해오고 있다.

크리에이티브마스(creativemas)는 ‘creative(창조)’와 ‘mas(~절)’의 합성어로, 브랜드와 소비자를 위한 사랑과 헌신이 위대한 크리에이티브를 탄생시킨다는 신념을 광고와 마케팅에 담아 일하는 디지털 전문 종합광고대행사이다.

크리에이티브마스 직원들은 금요일에 회사 출근을 하지 않는다. 이는 2014년 회사 설립 당시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복지다. 근무 시간이 길고 강도가 높다고 알려진 광고업계에서 최초의 도전이라 의미가 더욱 컸다.

SK텔레콤은 유선통신사업과 무선통신사업, 미디어 · 보안 · 커머스 · AI · 모빌리티 등 New Biz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특히 무선통신사업에서는 가입자 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는 탄탄한 대기업이다.

SK텔레콤에서는 충전의 시간을 위해 매달 평일 하루의 휴식을 보장해준다. 매달 셋째 주 금요일을 "Happy Friday"로 지정해 모든 구성원이 쉴 수 있도록 했다. 휴대폰 속 DYWT(Design Your Work&Time)앱에서 "Happy Friday"를 선택하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제도를 운영 중이다. 물론 업무 일정이나 특성에 따라 부득이하게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날짜를 바꾸어 쓸 수 있는 유연성 있는 복지제도다.

우아한형제들은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비전을 가지고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배달 산업을 선도해오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1위 음식 배달 서비스 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온라인 장보기 ‘B마트’, 식당 음식 배달 ‘배민라이더스’ 등도 서비스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는데 그 중 주 4.5일제는 월요일에 오후에 출근하는 제도이다. 월요일병이 생기지 않게, 9시에 출근하는 것이 아닌 오후 1시에 출근하는 것이다. 그리고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7.5시간을 근무해서 총 주 35시간 근무제도를 시행 중이다.

여기어때컴퍼니는 숙소 이용객과 숙소를 연결하는 플랫폼 ‘여기어때’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등록 숙소 수 1위, 월간 순이용자 수 1위, 등록 리뷰 수 700만개를 기록한 종합숙박 O2O서비스이다. 

여기어때컴퍼니에서는 주 37시간 근무하는 제도가 있다. 압축적인 시간 안에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월요일은 오후 1시에 출근하는 제도다. 

잡화점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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