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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 영앤리치 사장님' 헤이지니가 회사 운영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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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TV 유치원’ 메인 MC이자 키즈 콘텐츠계 아이돌로 맹활약 중인 헤이지니(31·본명 강혜진)의 수식어에 최근 한 가지가 더 추가됐다. 바로 ‘영앤리치 보스(Young & Rich Boss)’다. 그는 요즘 KBS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 최연소 보스로 출연하고 있다.


2017년부터 오빠 럭키강이(본명 강민석)와 함께 이끌어가고 있는 ‘키즈웍스’는 헤이지니를 포함해 평균 연령 30세의 젊은 직원 13명이 일하는 작은 기업이지만 5월 15일 기준 ‘헤이지니 Hey Jini’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만 2백34만 명에 이른다.


여기에 헤이지니 글로벌 채널 48만 명, 지난해 11월 개설한 ‘JINI YUM’ 69만 명, ‘럭키강이 LuckyKang i’ 채널 2백20만 명까지 합하면 키즈웍스 전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약 5백71만 명이다.

헤이지니를 만나러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사무실로 향한 날은 주 5일 근무하는 직장인이 가장 지친다는 수요일, 그것도 퇴근 시간이었다. 그런데 휴게실에서 시끌벅적 웃는 소리가 들렸다. 핫도그 파티가 열린 모양이었다. 이 중 2명은 인터뷰 후 헤이지니와 게임을 하기로 해서 기다린다고 했다. 직원들 사이로 ‘텐션 끝판왕’ 헤이지니가 등장했다.

"회사생활 해 본 경험으로 회사 운영"

방송 보면서 조조 영화 회식, 퇴근 후 게임 회식에서 놀랐어요. 회사 자랑 좀 해주세요.


일단 이번 ‘당나귀 귀’ 출연 후 제 SNS에 ‘딸이 열심히 TV를 시청하고 있다’는 시청자 댓글이 달려 기뻤어요. 좋게 봐줘서 감사하더라고요. 우리 회사는 직원들끼리 허물없이 지내는 편이고요. 저도 직원이었을 때를 되돌아보면서 직원들이 누릴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누리게끔 해요. 또 자랑할 점은 다들 젊은 친구들이다 보니 생각이나 일하는 방식이 유연한 편이에요.


그런 부분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게 회의 시간 같아요.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직원들이) 퇴사한다고 하니까 조심해야죠(웃음). 저희 직원들이 굉장히 능력자예요. 저는 어디 가든 직원 자랑을 많이 해요. 반대로 외부에서 우리 직원 칭찬도 많이 듣고요. 그러다 보니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직원들을 믿고 풀어주는 편이에요. 실제로 워낙 손발이 잘 맞춰져 있어서 회의를 하다가 급하게 촬영이 결정되더라도 척척 잘합니다.

그럼 ‘나는 좋은 보스’라고 생각하나요.


아뇨. 안 그래도 제가 궁금해서 주기적으로 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생각과맡은 업무는 어떤지, 불만은 없는지 물어보곤 해요. 회사를 운영하면서 고르게 관심을 가져주는 형평성이 중요하단 걸 느꼈거든요.


조직 자체가 어리다 보니 자유롭되 그 안에서 규칙은 명확하게 있어야 서로가 힘들지 않겠더라고요. 예를 들어 월차나 휴가, 조직원들 사이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는 있어요. 이번에도 여름휴가를 정리해서 미리 알려줬더니 모두들 행복해하더라고요. 저는 영상만 제때 올라가면 그 외 세세한 직원들 스케줄은 관여 안 해요.


헤이지니는 활동 초 회사 생활을 해봐서 알겠네요.


회사를 다니면서 억지로 일하는 건 너무 불행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직원들과의 관계에 엄청 신경 쓰는 편이에요. 직원 한 명을 뽑을 때 4개월은 찾아봅니다. 항상 신입이 들어올 때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잘하는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말해줘요. 그래서 지금 우리 팀은 어벤저스급이에요.

회사 창립 멤버와 2018년 결혼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헤이지니는 회사 창립 멤버인 듀드(박충혁)이사와 2018년 결혼했다. 일과 사랑에 구분이 없는 삶을 사는 셈인데, 단점은 없을까. 헤이지니는 “제 경우 단점은 없었고 지금도 100% 만족한다”고 말했다. 같이 붙어 다니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워낙 비즈니스를 잘 하는 사람이라 같이 일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것. 심지어 주변 크리에이터들에게도 ‘비즈니스 잘하는 사람을 옆에 두라’고 조언한다.


사내 연애를 권장하는 건가요.


직원들의 공개 사내 연애는 안 되고요, 결혼할 거면 가능해요(웃음). 결혼 안 할 거면 헤어졌을 때 당사자는 물론 팀원 모두가 불편해지잖아요. 그래서 지금 우리 회사에서 만약 사귀는 커플이 있다면 그 사실을 결혼식 당일 알았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계획이 궁금합니다.


진짜 채널 개설하고 2년 동안은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갔어요. 이렇게 직원들이 들어오고 체계가 잡히기까지 저랑 럭키강이 님, 팀장님이 고생 많이 했어요. 하루 24시간에서 자는 4시간 빼곤 일에만 매달렸는데 그렇게 고생한 보람이 지금 나타나는 듯해 기뻐요. 좋은 직원들이 들어와서 복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본업을 잘해나가면서 외적으로 도전하는 일도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강혜진으로서의 인생 계획도 궁금해요.


저는 헤이니지 캐릭터의 수명에 대한 걱정을 해본 적이 없어요. 올라가면 내려오기 마련이죠. 그래서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그게 스트레스라면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낙천적인 성격입니다. 또 이 일이 아니어도 워낙 하고 싶은 게 많기도 하고요. 꽃을 파는 카페를 해보는 것도 바람 중 하나예요. 직원들이랑 “우리 5년 후엔 다 같이 원두 볶고, 옆에선 강아지 수제 간식 만들자” 그런 농담을 종종 해요.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정말 많은데 조언 좀 해주세요.


많은 경험을 해봐야 해요. 헤이지니라는 지금의 캐릭터가 완성되기까지 다방면으로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MC, 피팅 모델, 더빙도 해보고 방송연예과도 다니고 장난감도 정말 많이 가지고 놀아봤어요.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들이 모여서 결국은 자기 자신을 만드는 거라고 믿어요. 크리에이터는 본인이 가진 매력, 할 수 있는 게 많아야 여러 영역들을 이뤄나갈 수 있으니까요.


요즘은 아이가 잘하는 걸 밀어주려는 열린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듀드 님하고도 아이가 태어나면 그렇게 키우고 싶다 종종 얘기해요. 듀드 님이 자주 하는 얘기 중에 “서울대, 연·고대 갈 사람이 아니라 서울대, 연·고대 졸업생을 부리는 사람이 되라”가 있어요. 저는 그게 와 닿더라고요.


(칭찬을 들은 듀드 이사는 “아이가 사업가가 됐으면 좋겠어요. 사업이 망하더라도 알아서 처리할 줄 아는 아이로 강하게 키울 거예요”라며 웃었다.)


EDITOR 윤혜진 · 기획 정혜연 기자 사진 조영철 기자 디자인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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