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여행 하면서 매일 예쁜 옷 갈아입는 비결 '공유경제'

조회수 2019. 12. 6. 14: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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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최대항공사 ANA, '사실상 무료 여행' 서비스도 도입 검토

일본 최대 항공사 전일본공수(ANA)홀딩스 산하 여행회사 ANA세일즈가 지난 3일, 고급의류품사업자 등과 손잡고 빈 손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빈 손 여행’은 미국고급의류품을 운영하는 일본 법인 ‘바니스 재팬(Barneys Japan)’과 ‘후지츠(富士通)’, ‘캐논 마케팅 재팬(Canon Marketing Japan)’ 등과의 제휴로 실시된다.


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물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옷가지들로, 무거운 여행 가방을 끌고 다니도록 만드는 주 원인이다. 하지만 사전에 ‘렌탈 서비스’ 신청을 하면 숙박 장소에서 옷가지 등 여행 용품을 받아볼 수 있어 여행 기간 중 이동을 보다 편하게 할 수 있다. 


ANA세일즈가 시작한 ‘빈 손 여행’ 서비스는 의류 뿐 아니라 신발, 가방, 모자 등 액세서리류, 헤어 드라이어 등 미용 기구, 그리고 여행 필수 아이템인 카메라까지도 렌탈 및 반납이 가능하다. 

3일부터 시작된 ANA ‘빈 손 여행’ 서비스를 홍보하는 홈페이지 화면 사진=ANA 홈페이지

프로스타일리스트의 감각이 담긴 의류 등을 빌리는 데는 약 2천엔 정도가 든다. 서비스가 시작된 3일에는 의류 및 소품 등을 각각 특별 가격인 2천엔(한화 약 2만 2천원)에 빌릴 수 있도록 했다.


소비 패턴 변화의 상징적인 현상 중 하나로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공유 경제(Sharing Economy)’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행 업계에서도 민박 등을 필두로 이같은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여행 용품에 있어서는 여성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예쁜 옷을 입고 여행을 즐기고 싶다’,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는 니즈가 여전히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사진=ANA 홈페이지

이날 기자회견에 모델로 등장한 여배우 아야세 하루카(綾瀬はるか)는 “여행에서 돌아와서 세탁기를 돌리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 여행의 여운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고 홍보했다.


ANA세일즈 미야가와 준이치로(宮川純一郎)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여행 상품 뿐만이 아니라 렌터카 등 자사의 모든 상품에 대해 내년부터 ANA 마일리지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미야가와 사장은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ANA홀딩스 부서와 연계해 여행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ANA 홈페이지

한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ANA홀딩스는 빠르면 내년부터 민박사업자와 연계해 여행 중에 비어 있는 집을 숙박처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들어오는 수익을 자신의 여행 비용으로 충당하는 ‘사실상 무료 여행’ 서비스도 기획하고 있다.


도쿄=프레스맨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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