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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난다” 일터 곳곳에서 일어난 훈훈한 사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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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 몸이 절로 움츠러드는 요즘, 일터 곳곳에서 전해진 사연들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11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자신을 ‘택배 기사’라고 밝힌 누리꾼 A 씨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출처ⓒGettyImagesBank

김장철인 11월은 절임배추 물량이 많아 택배업계 노동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시기입니다. 


A 씨는 “오늘 빌라 4층으로 20kg 절임배추 배달하러 올라갔는데 고객님 집 문 손잡이에 메모지와 함께 빵과 비타음료가 있었다”면서 당시를 설명했습니다.

출처보배드림 캡처

편지에는 ‘무거운 배추 갖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져가서 드시고 피로 푸세요’라고 적혀있네요. 흰색 비닐에는 간식이 담겨있습니다.


A 씨는 “너무 고맙더라. 초인종 눌러서 물건 드리고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왔다”면서 “힘들고 짜증날 때도 많지만 이런 분들이 있기에 열심히 배달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적었습니다.

버스에서 있었던 훈훈한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11월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버스기사 남편을 둔 아내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B 씨는 “신랑이 운전을 하고 있는데 한 여학생이 에어팟 한쪽을 잃어버렸는데 트렁크 쪽을 열어봐 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더라”면서 남편이 겪은 사연을 대신 전했습니다.


기사는 버스를 세우고 에어팟이 있는지 찾아봤지만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여학생은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버스기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종점으로 가서 차량 곳곳을 살폈습니다. 다행히 구석에서 에어팟 한쪽을 찾았습니다. 버스기사는 이때부터 에어팟을 어떻게 돌려줄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출처네이트판

출처네이트판

그러던 어느 날 여학생은 해당 버스를 다시 탔습니다. 패딩 디자인으로 여학생을 기억하고 있었던 버스기사는 학생을 불러 에어팟을 돌려줬다고 합니다. 


B 씨는 “학생이 너무 좋아하면서 연신 꾸벅꾸박 인사했다고 하더라”면서 “신랑도 마음속으로 뿌듯해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후 여학생은 버스기사에게 작은 선물과 카드를 건넸습니다. 카드에는 '세상에는 공짜가 없음을 알기에 부담없이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사님 덕분에 웃으며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함께 건넨 종이 가방에는 여러 종류의 간식이 들어있네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버스기사는 말할 것도 없고 편지 쓴 학생은 글만 봐도 인성이 보인다”, “이런 글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훈훈합니다. 아직은 정이 넘치는 세상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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