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매일 낙서하다 혼난 10세의 그림 실력

조회수 2019. 11. 21. 09: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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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때문에 교사들과 갈등을 겪던 초등학생이 디자이너로 데뷔했습니다.


10월 29일 메트로는 영국 슈루즈베리에 사는 조 웨일(Joe Whales·10) 어린이가 지역 레스토랑 벽면 디자인을 담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는 그동안 학교에서 낙서를 하며 시간을 보내 선생님들과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그의 수학교재는 문제풀이 흔적 대신 검은색 마커로 그린 그림이 가득했습니다.

조의 부모는 아들을 야단치기보다는 방과후 미술 수업에 보내 재능을 키워주기로 했습니다. 조의 재능을 알아본 미술 선생님은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했으며 조의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유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가 우리 레스토랑에 와서 그림 장식을 해줄 수 있겠냐’라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조는 슈루즈베리 지역의 한 레스토랑 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조의 아버지는 며칠 동안 아들을 레스토랑으로 태워다 줬습니다. 조는 검은색 마커와 펜으로 큰 벽면을 낙서로 채웠습니다. 


그의 아빠는 “조는 그림을 복제하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8피트 벽을 어떻게 채울지 걱정했다. 하지만 벽이 넓은 만큼 조는 더 큰 창의력을 불러일으켰다”라고 말했습니다.


부모는 아들의 작품을 모은 웹사이트도 만들어줬습니다. 사이트에서 아들의 그림을 입힌 티셔츠, 액자 등을 판매할 예정이며 수익금은 조의 미술 교육에 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의 작품이 올라오는 인스타그램 계정(@thedoodleboy.co.uk)은 11월 19일 기준 7만여 명의 팔로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그림이 정말 놀랍다”, “믿기지 않는다. 천재다”, “우리 아들이 이 그림을 너무 좋아한다. 계속 올려 달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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