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위해 200km 달려"..가슴 뭉클한 교사의 결혼식

조회수 2019. 7. 28.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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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말레이시아 교사의 특별한 결혼식 이야기가 최근 전해지며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7월 23일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사무엘 이사야(Samuel Isaiah) 교사는 파항주 쿠안탄 지역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는 말레이시아 원주민 ‘오랑 아슬리(Orang Asli)’ 아이들을 열정을 다해 가르쳤습니다. 도시에 있는 학생들처럼 컴퓨터와 태블릿 등을 활용해 공부할 수 있도록 모금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교사의 노고를 아는 건지 아이들도 교사를 잘 따랐습니다.


사무엘 씨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을 땐 수많은 제자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학교에 올라간 제자들도 전화를 걸어 결혼식에 초대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식이 200km 떨어진 곳에서 열렸기 때문에 제자들을 초대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학부모들의 동의가 필요했고 비용도 문제였습니다. 이때 동료 교사들이 나섰습니다. 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대절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 겁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아이들은 축하 공연을 선물했습니다. 전통 의상을 입고 전통춤을 췄는데 하객들이 깜짝 놀랐다는 후문입니다.

사무엘 씨는 7월 22일 이 사연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했고 사연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사무엘 당신은 이 멋진 축하를 받을 자격이 있어요”, “마음으로 가르치는 선생님이 받을 수 있는 특혜입니다”, “정말 멋진 선생님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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