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에도 진짜가 나타났다" '역대급' 육상 유망주 등장

조회수 2019. 7. 12. 11: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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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33)를 떠올리게 하는 ‘여중생 볼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 계룡중학교 3학년 양예빈 양(15)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대급 여중생 등장’ ‘여중생 육상 유망주’와 같은 제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양예빈 양이 지난 5월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한 모습이었다.


이 대회에서 양예빈 양은 여자 중등부 ▲200m(25.20초) ▲400m(55.94초) ▲1600m 계주(4×400m) 등 총 3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출처: 대한육상연맹 공식 블로그

특히 양예빈 양의 ‘독주’가 돋보였던 건 1600m 계주였다. 앞선 팀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4번째)로 나선 양예빈 양은 앞선 선수를 단숨에 따라잡고 오히려 격차를 더 벌린 뒤 결승선에 도착했다. 관중석에서는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양예빈 양의 활약상을 전한 유튜브 채널 관리자는 “실업팀 기준으로도 최상급 기록이지만, 아직 어린 중학생이다. 세계 최고만 바라지 마시고 프로야구 보듯 한국 육상 그자체로 충분히 즐기시고 꾸준한 관심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 관리자가 올린 양예빈 양의 영상은 7월 10일 오후 3시까지 약 120만 회 조회됐다.


양예빈 양의 활약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소름. 육상에도 마침내 진짜가 나타났다”, “탄력이 탈 동양인급이다”, “육상연맹은 저런 선수 잘 키워라”,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다. 앞으로 우리나라 육상계 별이 될 선수다가 등장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양예빈 양은 같은 달 충북 충주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중등부 200m(25.09초)와 400m(55.87초·대회신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6월 홍콩에서 열린 2019 인터시티 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도 200m(24.98초)와 400m(56.04초)의 최강자였다.


충청일보의 5월 보도에 따르면, 양예빈 양은 엄사초 5학년 때 육상을 시작했다. 초창기부터 양예빈 양을 지도해온 김은혜 코치는 “지도에 잘 따르고 과제를 해내는 의지가 돋보였다. 지난해부터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자신감 부족과 내성적인 성격이 크게 보완되면서 체격조건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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